이재명 대통령은 4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 정당 주요 인사 등과 환담하며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시정연설이 끝난 뒤에는 이례적으로 우 의장과 독대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까지 더해 3자 회동을 연이어 가졌다.
이날 사전환담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조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등 5부 요인이 참석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참석했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도부는 불참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도부는 참석 대상이지만 불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 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열린 사전환담에서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 속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잘 치러냈다"며 "조희대 대법원장님을 포함해 헌법재판소, 선관위, 감사원 등 기관장 여러분께서 많이 관심 갖고 지원해 주셔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자 "네, 네"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지나고 보면 차이라고 하는 건 크지 않다"며 "희망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정말로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일치단결은 못할지라도 한 방향을 향해서 같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양한 국민들의 입장을) 대화하고 소통하고 조정하는 게 국회의 역할"이라며 "의장님과 국회 지도부에 각별히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사전환담 모두발언에서 "정부의 재정 정책 기조가 긴축재정에서 확장재정으로 바뀌는 시기인데 국회에서는 많은 논의가 있을 것 같다"며 "매우 중요한 때이니만큼 국회와 정부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같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헀다.
정청래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그냥 웃고 좋은 얘기만 했다"며 "모처럼 만나 이렇게 얘기하니까 너무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그는 "APEC 얘기도 하고 기분이 좋았다"며 "다 덕담 분위기였다. 원래 대통령 만나면 서로 기분이 좋고 특히 APEC을 성공하니까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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