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눈에 안 띄는 게 상책? 여론전서도 존재감 실종된 국민의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당내 패배의식 만연...'이슈화이팅'도 부족해
특검 수사 의식하며 서로 눈치보기 급급
"최민희보다 장동혁 대표 비판에 더 열중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은 채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을 규탄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은 채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을 규탄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권을 빼앗긴 국민의힘의 야성이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거대여당과 비교해 가뜩이나 의석수가 적은 상황에서 여론전에도 소극적으로 나선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당 내부에서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견제보다 '내부 총질'에만 적극적이라는 자조도 흘러나온다.

5일 국민의힘 한 의원은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지금 국면에서는 의원들이 나서봐야 욕 얻어먹을 뿐이지, 박수를 못 받는다는 생각이 우리 당내에 만연한 것 같다"며 "5~6명을 제외하고는 방송 출연은 물론 SNS에 입장문도 올리는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 각 방송사에서는 국민의힘 측 패널 섭외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의원들이 쉽사리 나서지 않자 전직 의원 또는 당직자가 나서 보수 민심을 대변하는 게 전부다. 방송 출연은커녕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치 현안을 밝히는 이들도 극소수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당을 겨냥하고 있는 특검의 수사와 침체된 분위기 등이 의원들을 위축시키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당이 '내란' 프레임을 완전히 벗어던지지 못한 상황에서 공개적인 발언을 잘못했다가는 되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현역 의원들의 존재감이 실종되면서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정기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10월 4주차 정당 지지도는 25%로, 6월 2주차에 21%로 급락한 후 넉 달째 20%대에 갇혀있다.(10월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 대상 전화면접방식,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10·15 부동산 대책, 김현지 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딸 결혼식 논란 등 정부·여당의 잇따른 실책에도 이를 알릴 '스피커'가 없는 탓이다.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우리 당은 사안이 터졌을 때 이슈파이팅을 하는 의원들이 거의 없다"라며 "언론들이 모니터링하는 전방 플레이어가 주진우·나경원 의원밖에 없다"고 밝혔다.

당 내부에서는 '최민희 과방위원장 딸 결혼식 축의금 논란' 등 여당에 대한 목소리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비판하는데 의원들이 더욱 열중했다는 한탄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당직자는 "서로 당 기득권을 갖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정부·여당 견제는 자포자기한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장동혁 대표가 '원칙적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
iM금융지주 주가는 1만9천원을 넘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상승하며 1만9천540원으로 마감했다. iM금융은 자사주 매입...
서울 강북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씨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함께 투숙했던 20대 여성 A씨가 상해치사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텀블러 리지의 중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25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