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개통한 대경선 열차가 두 대 추가된다. 다만 열차 중정비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배차간격이나 운행횟수에는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6일 대구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 3월 대구시를 비롯한 경북도, 경산시, 구미시, 칠곡군에 공문을 보내 대체 차량으로 예비 2편성(4량)을 추가 구매할 것을 요청했다. 오는 2027년 대경선 열차 중정비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경선 열차는 현재 9편성(예비 1편성 포함) 운행 중으로 운행 기간 4년 또는 운행거리 72만㎞를 넘기면 철도안전법에 따라 중정비에 들어가야 한다. 중정비는 차량의 분해와 부품 교체, 시험검사 등이 포함돼 정비에만 약 2개월이 소요된다. 중정비 기간 중 차량 운행을 할 수 없는 만큼 승객 불편 해소를 위해 예비 편성 추가 구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2편성 추가 구매에도 운행 시간표, 배차간격, 운행횟수 등 기존 운행 계통이 바뀌지는 않을 전망이다.
편성 당 100억원에 달하는 구매 비용 부담은 과제로 남아있다. 현재 대구시와 경북도는 각각 1편성, 100억원씩 부담하는 방향으로 협의하는 동시에 정부에는 대경선 개통 당시처럼 열차 비용의 70%를 국비로 부담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경선 운영 사업은 연계 사업으로 종결된 사업이 아닌 만큼 국비 부담을 70%로 해달라고 건의하고 있다"며 "국비 지원이 안 될 경우에 대비해 내년부터 매년 3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100억원을 조달키로 하고, 내년도 대구시 예산에 30억원을 우선 편성해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앙정부는 예비차량 추가 구매 비용까지 국비 부담하기는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예비타당성조사 지침과 예비율에 따라 차량 편성이 완료된 상태이고, 이후 차량 구입비를 추가 지원하기는 어렵다는 게 기획재정부 입장"이라며 "기재부와 협의는 하고 있지만 국비 추가 지원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택배 멈춘 새벽, 시작도 못 한 하루…국민 분노 치솟는다
'세계 최고 IQ 276' 김영훈 "한국 정부는 친북…미국 망명 신청"
원전 재가동 없이는 AI 강국도 없다
친여 유튜브 출연한 법제처장 "李대통령, 대장동 일당 만난 적도 없어"
"실핏줄 터졌다"는 추미애…주진우 "윽박질러서, 힘들면 그만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