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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R&D 생태계 혁신' 국민보고회…"과학기술 강국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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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인재 확보→기술 혁신→인재양성 여건 개선' 선순환 구상
대통령실 "해외인재 2천명 유치…정부 총지출 5% 수준까지 R&D 예산 확대"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앞으로 해외인재 2천명 유치, R&D예산 확대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오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생태계 혁신 정책을 소개하는 국민 보고회를 열었다.

'다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보고회에는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 산·학·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충분한 지원을 통해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가 모여들 수 있도록 연구 환경을 개선하면 이를 통해 자연스레 기술 혁신의 동력을 얻을 수 있고, 그 혁신 성과를 이용해 다시 인재를 키워낼 여건을 마련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이 대통령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계에 대한 파격적 지원 및 연구자가 연구에만 몰두할 환경 조성 등에 힘쓰겠다는 약속도 함께 내놨다.

이와 관련,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사전 브리핑에서 "이공계 학생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국가과학자'를 연 20여명, 5년간 100여명가량 선정해 대통령 인증서 및 연구 활동 지원금, 교통편의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2030년까지 해외 우수 인재 2천명을 유치하고, 교원 및 전문연구직을 신설하고 출연연연구원에도 600여명의 채용을 늘릴 것"이라며 "매년 정부 총지출 대비 5% 수준으로 연구개발 예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사회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도 주문한다.

이 대통령은 ▷과학적 사고를 토대로 한 합리적 사회 ▷과학기술인이 존중과 우대받는 나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환경 등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발표된 정책은 이 대통령이 '우수 인재가 이끄는 기술주도 성장' 방안을 마련하라고 직접 지시해 만들어진 정책이라고 하 수석은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보고회 참석에 앞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연구시설을 방문해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초전도핵융합장치는 인공지능(AI) 시대 전력수요 급증 및 탄소중립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핵심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하 수석은 "앞으로도 과학기술 강국 도약을 위해 2차, 3차 정책 수립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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