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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차관이 사실상 항소 포기 요구"…고개 든 정성호 사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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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행 11일 휴가내고 사의 표명 고심…"하루이틀만 시간을 달라"
법무부, 대검에 항소 불허 의사 전달…"정 장관도 책임지고 사퇴해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0일 서울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0일 서울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 결정과 관련해 사의 표명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정성호 법무부 장관 사퇴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법무부가 이번 사건에 대한 항소 불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 장관의 책임론도 거세질 전망이다.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은 11일 휴가를 내고 사의 표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 결정과 관련해 평검사부터 검사장들까지 일제히 반발하면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 대행은 지난 10일 대검 과장들이 비공개 면담 자리에서 사퇴를 요구하자 "하루이틀만 시간을 달라. 그 사이에 정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행이 사퇴할 경우, 2012년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를 둘러싸고 촉발된 한상대 검찰총장 사퇴 이후 13년 만에 검찰 내부 요구에 의해 검찰 수장이 물러나게 된다.

노 대행은 "법무부 차관이 항소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며 몇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그러나 선택지 모두 사실상 항소 포기를 요구하는 내용이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사실상 법무부 차원의 항소 포기 압박이 있었음을 언급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0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검찰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0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당초 정성호 법무장관이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전했을 뿐, 항소 포기를 지시한 적은 없다"고 밝힌 입장과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정 장관의 사퇴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11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앞에서 '대장동 사건 1심 항소 포기' 긴급 현장 규탄대회를 열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도 "법무부에서 사실상 항소 포기 압박을 했으며,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뿐 아니라 정성호 장관도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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