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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구치소가 추워야 반성하지"…'구속기로' 황교안 과거 발언 인용해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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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전국당원대회 출발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전국당원대회 출발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란 선동 혐의로 구속 심사를 앞둔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향해 '구치소가 추워야 반성도 한다'는 황 전 총리의 36년 전 발언을 다시 조명했다.

12일 조 전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구치소 지을 때 이렇게 따뜻하면 안 된다고 했었다, 좀 춥고 해야 반성도 하지"라는 황 전 총리의 말과 얼굴이 담긴 삽화를 올렸다.

이 발언은 실제로 황 전 총리가 과거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에게 한 발언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리는 1989년 겨울 공안검사 시절에 노 전 의원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을 당시 검사실로 불러 커피와 담배를 권하면서 안부를 물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노 전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서울구치소로 옮겨 추위는 덜하다고 하자' 황 전 의원은 '그게 문제다, 그래서 내가 구치소 지을 때 따뜻하면 안 된다고 했었다. 좀 추워야 반성할 것 아니냐'고 했다"고 고교 동기 사이에서의 농담 섞인 대화를 밝힌 바 있다.

조 전 위원장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황 전 총리의 상황을 비판하기 위해 해당 삽화를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황 전 총리는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게시글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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