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다수의 주민들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측에 추가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고가 발생했던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주민들로 꾸려진 피해대책위원회 40여명은 14일 오전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 앞에서 집회를 열고 "벤츠 측에서 1년간 대여한 차량도 다음 달이면 다시 돌려줘야 한다"며 다른 피해 보상책을 촉구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당시 화재로 주민들의 차량이 불에 타 이동권을 잃었고 그에 따라 차를 대여받은 것"이라며 "벤츠 측은 아직 과실 여부 판단이 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차량을 다시 회수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량 대여 연장이나 입주민들의 차량과 주거지 피해에 따른 위자료 보상을 요구했다.
피해대책위는 이날 이곳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콘퍼런스 행사장 앞에서 벤츠 측이 대여한 벤츠 차량에 달걀과 밀가루 등을 던지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8월 1일 오전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나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입주민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렸으며 지하 설비와 배관도 녹아 정전과 단수 피해가 이어졌다.
벤츠 코리아 측은 당시 화재로 차량이 전손 처리된 주민 126명에게 2024년식 벤츠 E200을 1년간 대여해주기로 하고, 45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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