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다'라는 주제로 타운홀미팅을 가진 이재명 대통령이 그 후기로 '이제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경기도지사를 역임한(2018~2021) 인연을 녹여낸 글으로, 자신의 경기도정 때 부족했다고 평가받는 사안에 대한 일종의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하겠다는 뉘앙스가 읽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54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 살림을 하며 도지사 권한의 한계로 인해 행정에 제약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국가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렀음에도 배제와 소외를 겪고 있는 경기북부 지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경기도는 경기남부와 경기북부로 나눠 인구과 예산 등의 큰 차이가 늘 언급되는 광역자치단체.
이어진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미군 반환 공여지 처리 문제도 정부의 관심과 협조가 조금만 더 있다면 신속히 해결할 수 있음에도 오랜 기간 미뤄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여전히 경기북부는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군사시설 보호구역, 상수원 보호구역 등 규제가 중복 적용돼 주민들께서 큰 불편을 겪고 계시다. 이러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돌아가는 혜택이나 지원은 매우 부족한 현실"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파주에서 진행한 타운홀미팅은 경기북부의 여러 난제와 고충을 공유하고, 현실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제 국민 여러분께서 부여해 주신 권한에 맞게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 경기북부의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관계 부처와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 약속드린다"고 공언했다.
그는 "고향과도 같은 경기도를 찾아 오랜만에 도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큰 힘을 얻고 돌아왔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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