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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한동훈 토론 제안 거절 "李에 사과하고 수사받을 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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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얼거림에 응할 생각 없어"

조국, 한동훈. 연합뉴스
조국, 한동훈. 연합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한 공개토론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조국 전 비대위원장은 15일 오후 4시 15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씨의 칭얼거림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에둘러 '상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한동훈 전 대표가 이날 낮 12시 5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위원장이 삼프로TV 유튜브에 출연한 걸 두고 "방송 나갈 시간에 저와 공개토론하면 된다"며 2번째로 공개토론 제안을 한 것에 대해 4시간 뒤 거절한 수순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조국 전 위원장은 또 한동훈 전 대표가 이날 자신(조국 전 위원장)의 삼프로TV 유튜브 출연 영상 썸네일에서 '야수'라는 글자가 삭제된 걸 두고 오후 1시 4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토론 응하는 대신 '야수'가 되기를 포기한 건가. 제가 한마디 했다고 제목과 썸네일에서 '야수' 뺐던데"라고 한 것에 대해 "요즘 유행하는 표현을 쓰자면, 한동훈 씨가 국힘 내에서도 전망이 없는 상태라 '긁'힌 상태인가 보다"라며 "유튜브 채널 차원에서 대담 영상의 제목을 여러 차례 바꾸고 있는데, 그것을 내가 바꿨다고 조롱하면서 다시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한다. 사실을 왜곡해 대상자를 공격하는 정치검사의 전형적 수법"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조국 전 위원장은 한동훈 전 대표의 법무부 장관 시기부터 최근까지 논란이 된 행적들에 대해 지적하는 글을 더했다.

해당 행적들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면서다.

그는 "법무부 장관으로 국회에 출석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설명을 하면서 이 대표를 대장동 사건의 '최대수혜자'이자 '대규모 비리의 정점'이라고 비난했다. 1심 판결에서 이는 부정됐다"며 "한동훈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법무부 장관으로 한동훈은 자신의 동지였던 강백신, 엄희준 등 '친윤정치검사'들이 이재명 대표를 표적으로 수사하는 것을 보고받고 독려했을 것이다. 향후 대장동 수사에서의 조작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한동훈의 연관성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동훈 전 대표의 당 대표 시기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를 가리키며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의 수첩에는 12월 4일 계엄 해제 후 당정대 회의가 열렸고, 여기서는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당 콘센서스'를 마련했다고 기재돼 있다. 이후 수사에서 이 회의에서 한동훈이 무슨 발언을 했는지,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동훈이 집을 '폐문부재' 상태로 만들고 법원이 결정한 공판 전(前) 증인신문을 계속 거절하는 것은 2와 3과 관련이 있다. 증인신문에서 잘못 답하다가 이후 전개될 2와 3 수사에서 영장이 청구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 "요컨대, 한동훈 씨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나에게 토론하자고 징징거리는 글 쓰는 시간에 수사받을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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