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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공무원 '인생 2막' 하모니…대경상록합창단 10주년 기념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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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
한국 가곡부터 대중가요까지 인생의 감정 그려

대경상록합창단 창단 10주년 기념연주회 포스터
대경상록합창단 창단 10주년 기념연주회 포스터

공무원연금공단 대경상록합창단은 오는 23일(일) 오후 5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창단 10주년 기념연주회를 개최한다.

대경상록합창단은 2014년 공무원연금공단 상록봉사단 내 가곡반 활동에서 출발해 현재의 합창단으로 자리잡았다. 단원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퇴직한 공무원 50여 명으로 구성된 남녀 혼성 합창단이다.

지휘는 대구가곡사랑모임 대표이자 명음클래식 대표인 테너 김남수가 맡고, 이선경가곡연구소 대표 이선경이 반주 및 편곡을 담당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 정기연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건강·취미를 균형있게 아우르며 운영 중이다.

이번 무대는 창단 10주년을 맞아 한국 가곡부터 익숙한 대중가요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인생의 깊이, 지난 시간에 대한 회고, 앞으로의 희망, 가족의 소중함 등 다양한 감정선을 다룬 곡들을 선보인다. 이선경 음악코치가 직접 편곡을 맡아 가곡의 정서와 대중적 감성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정계월 단장은 "창단 당시 70대였던 단원들이 이제는 80세를 넘겼고, 최근에는 은퇴한 60대 단원들도 새로 합류하고 있다"라며 "세대를 넘어 화음을 만들고 배우는 시간이 인생의 활력이 되고 있다"고 했다.

대경상록합창단
대경상록합창단

한편, 합창단은 공무원연금공단 산하 대경상록봉사단의 행복나눔 재능기부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지역사회 기관, 교육현장,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공연을 이어왔다.

지휘자 김남수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10주년 기념이 아닌, 은퇴 이후에도 예술로 삶을 채워온 단원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가곡과 가요가 함께 빚어내는 깊은 울림을 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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