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초거대 AI 기반 산업전환 속도…"지역이 만든 모델, 국가 전략으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AI 클라우드팜 성과 공유…차량·방산·행정 실증 발표
경산 GITC에 GPU 112장 구축…자립형 지역 AI 생태계 본격화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상북도가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전환을 위한 자립형 혁신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19일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AI 미래 기술 혁신과 산업 확산 성과공유회'를 열고 2년간의 추진 성과와 향후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산·학·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기반 AI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25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포항·구미·경산 등 3개 지자체가 공동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산 지역의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GITC)에는 GPU 112장 규모의 초거대 AI 클라우드 인프라가 구축돼 지역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이 AI 모델을 직접 설계·검증·배포할 수 있는 실전형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초거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추진된 차량 모빌리티, 방산 제조, 민원 응대 등 다양한 분야의 실증 결과가 공개됐다. 실제로 AI 기반 차량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한 기업은 사고 위험 예측 모델 성능을 향상시켰다. 방산 제조 분야에서는 공정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지역 민원 해결 분야에서도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민원 응답 자동화 시스템을 실증한 결과 행정 효율성 향상 가능성이 확인됐다.

행사장에 마련된 기업 홍보부스에서는 지역기업 6곳이 생산 현장의 난제를 AI로 해결한 전환 사례를 소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경북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인구감소, 산업 공백, 수도권 집중 등 지역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 대응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초거대 AI 클라우드팜을 중심으로 지역 스스로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고,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모델 확산 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국가 AI 고속도로 정책, 국산 AI 반도체 실증·확산 사업, 산업·공공 서비스 분야 AI 전환 등 국가 핵심 정책과 연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최혁준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경북이 축적한 데이터와 AI 인프라가 국가 인공지능 전략의 기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이 먼저 만든 인공지능 전환 성공모델이 국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경북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