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돌봄 노동자 등이 가입한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20일부터 릴레이 총파업을 벌인다. 대구경북 지역은 다음 달 5일 학교 급식과 돌봄이 멈춘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와 지난 8월부터 2025년 집단임금 교섭(실무교섭 4회·본교섭 4회)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연대회의는 정기상여금 정액 150만원 등의 지급을 요구했으나 교육 당국은 명절휴가비 연 5만원 인상안을 내놓으며 대립했다. 이에 연대회의는 이달 20~21일, 다음 달 4~5일 릴레이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첫날인 이달 20일에는 서울, 인천, 강원, 세종, 충북 노동자들이, 21일에는 광주, 전남, 전북, 제주 노동자들이 파업한다. 다음 달 4일에는 경기, 대전, 충남이, 5일에는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울산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인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연대회의에는 올해 4월 기준으로 교육공무직원 약 9만4천명이 가입해 있다.
연대회의는 "정부와 국회는 차별 해소 예산 편성과 저임금 구조 해결, 학교급식 종합대책 마련, 교육공무직 법제화, 학교급식법 개정이라는 절박한 요구에 즉시 응답해야 한다"며 "총파업 이후에도 진전된 안이 없다면 신학기 총력 투쟁으로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상황실을 설치해 파업 관련 긴급 사안 발생 등에 적시 대응하기로 했다. 부문별로는 급식의 경우 학교별 탄력적으로 식단을 조정하거나 대체식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돌봄은 대체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당일 돌봄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수학교는 학교별 대책을 수립하고 단축수업 등 탄력적인 교육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노동조합의 단체행동권을 존중하나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건강을 보호하고 학부모님들의 불편이 없도록 노사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합의점을 조속히 찾길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학교 운영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 6일에도 하루 동안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교육공무직 17만5369명의 15%에 해당하는 2만6292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전국 급식 대상 학교의 30.7%가 급식을 중단해 학생들에게 빵과 우유 등을 제공하거나 도시락을 가져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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