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손님이 개인 전동휠을 충전하는 장면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충전 장비의 사용 범위를 두고 소비자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며 공공장소 전기 사용에 대한 경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스타벅스서 전동휠 충전 포착…충전은 어디까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해당 매장에서 목격한 상황을 사진과 함께 공개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A씨는 "스벅에서 충전은 어디까지 할 수 있는 거냐"며 "전동휠 실내 충전은 너무 위험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창가 자리에 앉은 한 남성 옆으로 전원 케이블이 연결된 전동휠이 바닥에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매장 내부 콘센트를 통해 전동휠을 충전 중인 상황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글이 퍼지자 온라인 공간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전동휠의 충전이 매장 내 안전과 관련해 잠재적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부터, 공공 장소의 전기 사용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 문제 제기까지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콘센트를 없애야 함. 노트북 꼽아놓고 4인자리 차지하고 몇 시간씩"이라고 댓글을 달았고, 또 다른 이는 "조만간 릴선 연결해서 전기차 충전도 하겠네"라고 꼬집었다.
일부 네티즌은 일부 고객의 이같은 행동이 다른 고객에게도 피해를 준다고 부담을 지적했다. "저런 인간들 때문에 자주 안 가게 된다", "콘센트 없애요 제발 자리 회전이 안돼", "스타벅스도 이제는 선 넘는 건 못하게 해라"라는 반응도 나왔다.
또한 일부는 보다 강경한 대응을 요구했다. "코드에 타이머 설치해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요금이 보이게 장치를 설치하고 제대로 된 전기요금 받아라", "아니면 출입금지 시켜라. 매장에서 전기는 폰, 노트북 딱 두 개만 가능하고 그 외 충전 시 출입금지라고 크게 써놔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들 다수가 고객 편의를 위해 좌석별 콘센트를 제공하고 있으나, 해당 콘센트의 사용 대상이나 목적을 별도로 명시하고 있지는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동휠을 충전하는 행위는 실제 법적 시각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은 약 15Wh 수준으로, 한 번 충전 시 전기료는 수십 원에 불과하며, 카페 등 상업시설에서 휴대폰이나 노트북 충전을 허용하는 관행은 '추정적 승낙'으로 간주되어 사회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전동휠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500Wh 이상으로, 완전 충전까지 수 시간이 소요되며 스마트폰 대비 수십 배에 달하는 전력을 소모한다. 충전에 필요한 전력량과 시간, 그리고 위험성까지 감안할 경우, 이를 카페 측이 당연히 허락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특히 매장의 명시적 동의 없이 전동휠과 같은 고전력 기기를 충전하는 행위는 '사회상규 위배'로 판단될 수 있어 절도죄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실내에서의 대용량 배터리 충전은 화재나 폭발 위험성을 동반할 수 있어, 안전 문제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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