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진행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 대상 비즈니스 정상외교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일정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마무리했고 19일부터 22일까지는 이집트 공식방문 일정을 소화 중이다.
'형제의 국가'로 불리는 UAE의 경우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중동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는 평가를 받아왔고 이집트 역시 그동안 우리 수출기업의 아프리카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이에 경제계에서는 이번 이 대통령의 UAE·이집트 순방 행보가 수출시장 다변화와 신규 시장 개척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두 나라가 최근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른바 'K-컬처'(한국문화) 확산에 촉매제가 될 경우 기대 이상의 성과도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온다.
먼저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명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선언문에서 한국과 UAE가 원전 협력·아크부대 파견 등으로 협력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고 우주산업 협력을 통해서도 중요한 성과를 거둬왔음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각 산업 분야별 구체적인 협력방안까지 공감대를 이뤘다.
우선 양 정상은 '바라카 모델'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방 및 방산 분야의 경우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공동개발 및 현지생산 등으로 협력의 수준을 끌어올리기로 약속했다.
또한 제약, 디지털 의료기기, 재생의료 분야 공동 연구·투자 촉진을 위한 'K 메디컬 클러스터' 설립 논의를 진행하는 등의 보건의료 협력 방안도 선언문에 담았다.
양국 사이 교육·문화·인적 교류 확대도 약속했다. 두 정산은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등으로 차세대 인재들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고 UAE를 문화·관광의 허브로 삼아 두 나라 국민의 유대를 강화해 가기로 했다.
UAE에서 거둔 이 대통령은 성과는 이집트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20일 오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과 공식 오찬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은 엘시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방위산업과 인공지능 등 이집트와 우리나라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케이-나인(K-9) 자주포 공동생산으로 대표되는 양국 방산 협력이 앞으로 에프에이-오십(FA-50) 고등훈련기 및 천검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에 대한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동의를 이끌어내고 중동 평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지지의사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유광준 기자 jun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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