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박 2일 동안의 행사기간 중 프랑스·독일·인도·브리질 등 세계 주요국 정상들과 연쇄 단독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22일 오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와 대한민국은 특별한 관계인데 오늘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더 격상했으면 좋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은 안보·AI·우주·원자력발전·재생에너지·퀀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북한의) 남침으로 위기를 겪을 때 파병을 통해 지원해 준 점에 대해 다시 감사드린다"는 뜻을 밝혔고 마크롱 대통령도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 문제 등 핵심적 사안에 대해 명백하고 일관성 있는 입장을 유지해주는 점에도 감사드린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어 이 대통령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도 마주 앉았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독일의 경험에서 배울 것이 많이 있은데 어떻게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독일을 이뤄냈는지 혹시 숨겨놓은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꼭 알려 달라"고 웃으며 요청했다. 이에 메르츠 독일 총리도 웃으면서 "비밀 노하우는 없다"고 답했다.
비공개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분단 극복과 통일의 경험을 가진 독일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양국 정상은 향후 에너지, 핵심광물 등 공통의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관계를 강화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모디 총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면서 인공지능(AI),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 필요성을 강조했고 관련 실무 협의를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와 경제, 문화, 안보 등 다방면에서 협력과 인적 교류를 증진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과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선 양국의 소득분배와 경제발전 정책 등 사회경제적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면서 외교, 재무, 산업, 기술, 교육, 에너지 등 범정부 차원의 교류·협력과, 기업인 등 민간 부문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 강화를 추진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유광준 기자(jun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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