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위기의식이 있다면 험지에 나서야 한다"며 인천 계양·호남 지역 출마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26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한 전 대표의 상황이 어떤 것 같냐'라는 질문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핍박받은 사람이고, 한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로 섭정하려다 실패한 경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가 위기의식을 가진다면 이준석처럼 전격적 도전을 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한 전 대표가 가장 어려운 데 가서 뛰겠다. 계양 아니면 호남 나가겠다고 그랬을 때 거기다 대고 '가지 마세요' 이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만약에 한 전 대표가 거기서 당선되지 못하고 떨어지면 정치적으로 더 큰 위기에 처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간보다 떨어지면 더 큰 위기"라며 "친한계 인사들은 '여긴 어렵다, 저긴 더 어렵다, 부산 북구를 노리자'며 간만 보고 있다. 그러면 안 된다"고 답했다.
또 진행자가 '그래도 수도권보다는 부산 같은 데서 한동훈 전 대표가 지역적인 기반을 갖고,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지 않느냐'고 묻자, 이 대표는 "현실적인 걸 쫓아가는 건 좋지만은 누구는 그런 거 안 하고 싶어 하느냐"며 "쉽게 가는 길로 가면 항상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내란 전담 재판부 추진에 관해서는 "'비상'을 자꾸 들먹이는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라며 "우리 역사 속에서 비상을 많이 강조했던 지도자는 군부 지도자들이었다. 지금 법원에서 나온 판단 중에서 뭐에 불만을 갖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서울시장·당대표 출마설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둘 다 진정성이 없어 보여 둘 다 안 될 것 같다"며 "대표 경선이라면 김 총리는 '명심'을 업고 나와야 하는데, 대통령이 박찬대 의원을 밀어도 정청래 대표가 됐듯 한 번 안 통한 방식이 두 번째 통하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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