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의 숙원인 달서구 유천 하이패스나들목(IC) 현풍·고령 방향 설치공사가 28일 오전 11시 달서구 월천공원에서 첫삽을 뜬다. 이날 착공식이 열리는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48억원 규모로 2027년 12월 개통이 목표다.
IC가 완공되면 일 평균 8천100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달서구 유천·월성 지역에서 남대구IC 및 화원옥포IC 구간까지 평균 통행시간이 약 9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이번 착공식에 이르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대구 달서구을 지역구의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2012년 당선 후 남대구IC~서대구IC 구간의 상습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천교 인근 IC 신설을 제시했다.
하지만 기존 고속도로에 신규 IC를 설치할 경우 국비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국토교통부 지침이 장애가 됐다. 열악한 지역 재정 형편에서 대구시와 달서구가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탓이다.
이에 윤재옥 의원은 수년간 국토교통부 담당자들을 찾아 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했다. 그 결과 국비 50%, 시비 50% 지원 방식으로 지침을 변경했고 하이패스 전용 IC 사업 승인을 받아 2018년 3월 유천 하이패스 IC 금호 방향 개통을 먼저 성사시켰다.
그럼에도 현풍·고령 방향 통행이 불가능한 점은 과제로 남았다. 특히 월배지구의 급속한 개발로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양방향 통행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윤 의원은 주민 요청을 반영해 '유천IC 하행선 램프 설치 임기 내 마무리'를 지난 21대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당선 직후인 2020년 8월 한국도로공사 경영진을 방문,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 등 실무진과도 지속해서 협의했다.
그 결실로 2023년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유천 하이패스IC 현풍·고령방향 사업 시행 최종 승인을 획득한 것.
윤재옥 의원은 "주민께 약속했던 유천IC 양방향 통행을 마침내 이뤄 감회가 새롭다"며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민의 교통불편 해소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에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더했다.
이번 착공식에는 윤 의원과 함께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최재훈 달성군수 등 주요 인사, 지역 주민 100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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