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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망 마비' 두 달 만에…행안부, 국정자원 수장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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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전산망 마비 사태가 나흘째 이어지는 29일 서울의 한 구청에서 시민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전산망 마비 사태가 나흘째 이어지는 29일 서울의 한 구청에서 시민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두 달여가 지난 가운데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과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 총괄 책임자가 최근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것으로나타났다.

29일 정부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을 본부 대기발령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5월 임기제 고위공무원으로 취임했으나, 9월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709개 행정정보시스템이 동시에 마비되면서 기관장 책임론이 제기돼 왔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화재는 작업자들이 무정전전원장치(UPS) 본체와 연결된 리튬이온 배터리 전원을 충분히 차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 작업을 진행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이 원장이 업무상 실화 혐의로 직원 3명과 함께 입건되자, 행안부는 본격적인 인사 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그는 2026년 5월까지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행안부는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도 본부 대기발령했다. 이 실장은 이 원장과 함께 디지털정부 업무를 총괄했다.

행안부는 최근 디지털정부혁신실을 인공지능(AI)정부실로 개편하면서 이 실장을 대기발령했으나, 후임 실장 인선은 하지 않았다. 첫 AI정부실장으로 새 적임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산망 마비 사태에 실무적으로 대응했던 국·과장 등 10여 명은 새 AI정부실에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국정자원 화재로 먹통이 됐던 709개 행정정보시스템은 대부분이 복구됐다. 본원인 대전센터 내 시스템 693개는 이달 14일 모두 정상화됐다. 나머지 16개는 대구센터로 이전·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기준 전체 709개 중 700개가 재가동해 복구율은 98.7%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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