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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 '세계의 주인'…지역작 '여름이 지나가면' 신인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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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에 '세계의 주인'
15만명 관객 동원…올해 韓 독립영화 흥행 1위
신인감독상에 대구 영화 감독 장병기 수상 쾌거
남우주연상 이병헌·여우주연상 이혜영에 돌아가

윤가은 감독의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 포스터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의 제1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 수상작으로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이 선정됐다. 신인감독상에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장병기 감독이 '여름이 지나가면'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병기 감독의
'세계의 주인' 스틸컷

'세계의 주인'은 열여덟 여고생 주인(서수빈)이 전교생이 참여한 성폭행범 출소 반대 서명운동에 홀로 불참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누적 관객 15만명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 독립예술극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구정아, 김세훈 제작자가 작품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주연 배우 서수빈은 신인배우상을 수상한다.

감독상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소방관'의 곽경택 감독이 수상한다.

장병기 감독의 '여름이 지나가면' 포스터

신인감독상에는 '여름이 지나가면'의 장병기 감독과 '3학년 2학기'의 이란희 감독이 공동 수상했다.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제작지원작이자 장병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여름이 지나가면'은 이번 신인감독상에 앞서 올 하반기 한국 영화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제34회 부일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과 신인남자연기상(최현진 배우)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고, 11월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관하는 제4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에서 감독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지난달 19일에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신인감독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름이 지나가면' 스틸컷

작품은 소도시로 전학 온 초등학생 '기준'이 어느 여름날 도난당한 운동화를 계기로 동네 형제 '영문'과 '영준'을 만나며 겪게 되는 관계의 균열과 성장의 순간을 그린다. 첫 장편 연출작임에도 아이들 사이의 권력과 계급, 그 이면에 도사린 어른 세계의 모순을 섬세하게 포착해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남우주연상은 '승부'에서 바둑 기사 조훈현 역으로, '어쩔수가없다'에서 해고당한 절박한 가장 만수 역으로 열연한 이병헌이, 여우주연상은 '파과'에서 노인 여성 킬러 '조각'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인 이혜영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외에도 남우조연상은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권해효, 여우조연상은 '히든페이스'의 박지현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각본상은 '사람과 고기'의 임나무 작가가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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