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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종전 압박하는 트럼프, '깐부' 맺어달라는 우크라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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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나토식 집단 방위" 호소
트럼프 "우크라이나는 지고 있다"
WSJ "전장 변화 없인 장기간 소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니코스 흐리스토둘리디스 키프로스 대통령을 맞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니코스 흐리스토둘리디스 키프로스 대통령을 맞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에 전할 '수정 종전안'에 안전 보장 확약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식 집단 방위를 통해 안전을 확보해달라는 것이다. 나토 조약 제5조와 유사한 방식으로 안보 확답을 받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 미국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한다"며 "미국과 양자 협정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나토 조약 제5조와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이 몇 주 내로 주요 세부 사항을 명확히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나토 조약 제5조는 회원국 중 한 국가가 다른 나라의 공격을 받으면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무력 사용 등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집단 방위 원칙을 규정한 것이다. 일명 '깐부 조항'이다.

문제는 이 요구를 러시아와 미국이 수용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나토의 세력 확장을 러·우전쟁의 빌미로 삼았다. 게다가 우크라이나의 군사력 축소를 타협 불가 조건으로 내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지고 있다며 영토 양보 등을 노골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게나디 크라스니코프 러시아과학원 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지난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게나디 크라스니코프 러시아과학원 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수정 종전안에 난관이 적잖다고 전했다. 어느 지역을 넘겨줄지, 나토에 가입할 수 있을지, 동결된 러시아 자산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쓰일 수 있을지 등도 걸림돌로 꼽혔다. 때문에 전장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이견 조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합의를 크리스마스까지 마무리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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