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명노 광주광역시의회 시의원은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광주 지역 선거구 다수에 대해 여성 후보를 공천하는 게 골자인 '여성전략특구' 지정 수순이 지난 20일부터 진행된 것과 관련해 '정치보복성 컷오프'라는 주장을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후(매일신문 12월 21일 '김광진 "양부남, 정치 그렇게 하지마라" 강기정 '좋아요'…민주당 광주 여성특구 지정 '내홍'' 기사) 22일 "일단 막았다"고 알렸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 해당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는 것.
▶이명노 시의원은 이날 오후 1시 39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여의도로 이동했고, 오늘 이른 아침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찾아 당 지도부에 현 상황을 알렸다"면서 "이후 국회 소통관에서 더 큰 스피커로 다시 한 번 기자회견을 했다. (이어)중앙당과 최고위원회의 합리적인 판단으로 광주시당 운영위원회에서 제출한 안건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에 상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해당 안건이 완전히 폐기된 게 아니라 향후 재론의 여지가 있다는 뉘앙스로 "이제 다시 시당은 고민해야 한다. 저보다 더 많은 분노로 많은 동지들께서 수백통의 응원과 지지 연락을 주셨다"면서 "그 힘으로 만들어주신 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명노 시의원은 "전략선거구(특구)는 사회적 불합리를 해소하기 위한 선량한 도구이지, 누군가를 제거하거나 심기 위한 무기가 아니다"라고 해당 안건을 만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및 시당 위원장을 맡은 양부남 국회의원을 가리켰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쟁취한 민주주의인가"라고 물으며 글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난 20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20개 광역의원 선거구 가운데 남구 2선거구(현직 임미란), 서구 3선거구(이명노), 북구 3선거구(신수정), 광산 5선거구(박수기)를 여성전략특구로 확정했다.
이에 대해 이명노 시의원은 "각 지역구 중 1곳은 현역 여성의원의 지역구, 2곳은 구청장 출마를 준비해 현역이 공석이 되는 지역"이라며 자신이 정치보복성 컷오프의 타깃이 됐다고 주장했다.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장동혁 '변화' 언급에 입장? "함께 계엄 극복하고 민주당 폭주와 싸우는 것만이 대한민국·보수 살 길"
나경원 "李대통령, 전 부처 돌며 '망언 콘서트'…연막작전쇼"
김총리 "李임기 5년 너무 짧다, 더했으면 좋겠다는 분들 있어"
[서명수 칼럼] 소통과 호통, 한없이 가벼운 대통령의 언행
"고립 지원기관마저 고립될 판"…고립사 늘어도 대구시 정책은 제자리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