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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강선우 의혹 직격 "공천 매매 끊지 못하면 개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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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자리 '부르는 게 값' 구조 문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화성을)가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해 "공천이 매매되는 구조를 뿌리 뽑지 않으면 어떤 개혁도 사상누각"이라며 진상 규명을 철저히 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11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강선우 의원이 호텔 카페에서 쇼핑백에 담긴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 녹취와 자금의 흐름을 기록해온 김경, 김병기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수천만원이 건네졌다는 진술"을 언급하며 "민주당 공천 헌금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선거 공천 구조를 거론하며 "지선 공천은 그 당의 텃밭일수록 비싸게 매겨진다"며 "특히 당선이 확실한 비례대표 자리는 부르는게 값인 세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시·도당에 위임된 공천 권한과 관련해 "이를 '당에 대한 헌신'이라는 말로 포장한다"며 "일반 당원들은 한 번도 본 적 없고 뭘 했는지도 모르는 사람에 대해 '헌신' 이야기가 나온다면, 결국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의 자금 동원과 인력 동원을 했다는 뜻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사례를 언급하며 "모 광역단체장 후보가 광역비례 의원 자리에 누군가를 반드시 공천해야 한다며 상당히 사납게 합의해 온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후보가 "이 사람 공천 안해주면 내가 광역단체장 떨어지는데, 이준석 니가 책임질 거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완강하게 거절했다"며 "아무도 모르는 사람 공천 안해줬다고 광역단체장이 떨어진다는 건 말이 안된다. 내가 무조건 책임질 테니 더이상 이의제기하지 마라"고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광역단체장 후보는 큰 표차로 당선됐고, 그가 밀어넣으려 했던 비례대표 후보는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부 인사들이 현재 당 쇄신을 주장하는 점을 두고 "4년 전 그런 행태를 보였던 사람들 중 일부가 지금 쇄신파를 자처하며 당 개혁을 외치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정치 개혁의 핵심을 간단하다. 능력 있는 사람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천을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강선우·김병기·김경 사태는 이번에 반드시 발본색원해서 철저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2022년 1월 제8회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의원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후보자로 공천해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1억원의 정치자금을 건네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앞서 법원은 10일 1억원의 공천헌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검찰에 송부했다.

이에 강 의원은 같은날 민주당 국회의원실로 A4용지 4장 분량의 편지를 보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모든 것이 제 부덕이고 불찰"이라며 "1억원은 제 정치생명을, 제 인생을 걸 만한 어떤 가치도 없다"고 자신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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