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아쉽게도 지금 해양수산부 장관이 공석 중인데 후임 해양수산부 장관도 가급적이면 부산 지역에서 인재를 구해보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해양수산부 부산 임시청사에서 열린 제55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최근 통일교로부터 부적절한 정치적 후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게 돼 해양수산부 장관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난 전재수 전 장관은 경남 의령 출신이다. 전 전 장관 후임도 이른바 PK(부산경남) 출신 인사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정부 중앙부처의 책임자를 특정 지역 출신 인사로 발탁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능력과 전문성이 아니라 출신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취지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가 내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은 "이런 노골적인 사전 선거운동은 처음 본다"면서 "해양수산부 부산이전 강행도 논란이 많은데 입길에 올라 낙마한 장관의 후임까지 부산 출신 인사를 등용하겠다는 것은 너무 뻔뻔한 부산 챙기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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