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분변이식(FMT) 보조제를 개발한 임재현 대구동물메디컬센터 원장(경북대 산학협력교수)이 서울대 수의학과에서 강연을 진행하며 반려동물 장내미생물 치료 분야에 대한 수의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 원장은 지난 17일 서울대 수의학과에서 열린 강연에서 반려동물 장내미생물총(FMT)의 임상적 활용과 치료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사람의 장내미생물총(마이크로바이옴)이 주요 건강 지표로 주목받는 가운데, 반려동물에서도 장내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강연이 주목을 받았다.
임 원장은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신재호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 반려동물용 FMT 보조제인 '케이나인바이옴(CanineBiome)'을 개발·출시했다.
그는 케이나인바이옴 개발을 계기로 반려동물 장내미생물과 연관 질환, 실제 치료 증례를 주제로 수의사 대상 강의를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서 건국대 수의대와 경북대 수의대에서 강연했으며, 최근에는 서울대 수의학과와 인천시수의사회에서도 강의를 진행했다.
임 원장은 "반려동물은 사람과 달리 식이 다양성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장내미생물총 불균형이 비교적 쉽게 발생할 수 있다"며 "사람은 식단 조절을 통해 장내 환경을 회복할 수 있지만, 반려동물은 사료 위주의 제한적인 식이 환경에 놓여 있어 장내 불균형으로 인한 질환 위험이 높고, 식이만으로 회복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는 반려동물 장내미생물총 이식(FMT)이 가능한 제품을 활용해 장내미생물을 관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향후 관련 임상 적용과 연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또 "반려동물의 장내미생물총을 분석할 수 있는 NGS 기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질병을 예측하고, 질환으로 진행되기 이전 단계에서 건강을 유지·관리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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