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인한 보궐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출마 채비를 하는 의원들 간의 '눈치게임'이 시작된 가운데 잔여임기에 대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31일 여권에 따르면 원내대표 보궐선거의 가장 큰 화두는 4개월에 불과한 잔여임기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를 발판삼아 1년 연임의 초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잠재 후보 간의 유불리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던 진성준 의원은 이날 예고 없이 원내대표 도전을 선언하면서 "4개월만 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반면 내년 5월에 진행되는 정식 선거를 염두에 뒀던 3선 박정·백혜련·한병도 의원들은 복잡한 속내가 감지된다. 1년 임기의 원내대표를 준비하다 자칫 4개월밖에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들은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출마 채비를 했던 4선의 서영교 의원도 원내대표 보궐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서 의원은 지난 6월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병기 의원에게 패배한 바 있다.
당내에선 이번에 뽑히는 원내대표의 임기를 아예 1년으로 보장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맹성규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한된 임기 아래에서는 원내 협상 전략을 꾸리고, 당정청 협력 구조를 안정시키는 등 역할을 하는 데 분명히 한계가 있다"며 차기 원내대표의 임기를 1년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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