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대구 달서구 월곡초등학교에서 제33회 졸업식과 함께 폐교식이 열렸다.
강당에는 이날 졸업하는 6학년 23명을 포함한 80명의 전교생이 모였다. 웃고 떠드는 시간도 잠시, 지난 학교생활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영상이 나오자 여기저기서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학생, 교사들은 긴 시간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며 온기를 나눴다.
월곡초 5학년 전훈진 학생은 "힘들기도, 행복하기도 했던 5년 간의 날들이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이곳에서 함께 했던 추억을 잊지 않고 마음속에 오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월곡초는 1993년 개교 당시 학생 수가 2천434명에 달했으나 해마다 줄어 오는 3월 문을 닫게 됐다. 인근 월촌초와 통합되며, 재학생들은 대부분 월촌초로 배정됐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구 지역에서 올해 4곳이 폐교되는 등 갈수록 문을 닫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 대구는 2023년 교동중을 시작으로 2024년 신당중, 2025년 서변초조야분교장, 2026년 월곡초, 비봉초, 서촌초, 파호초 등 해마다 폐교하는 학교가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학생 수가 가파르게 줄어들며 지역 학교 통폐합과 폐교 현상도 점차 심화될 전망이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초중고 학생 수는 2025년 23만3천775명에서 2030년 19만2천526명, 2035년 14만3천978명으로 급감한다.
홍섭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연구위원은 "저출생 여파로 가임기(15~49세) 여성 인구 수가 절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학령인구 수는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감소하고 폐교 수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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