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자연계열 최상위 학과로 꾸준히 높은 인기를 누려온 '의치한수약' 지원자가 최근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대 모집정원 축소와 인공지능(AI) 분야로의 진로 분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의과대학·치과대학·한의과대학·수의과대학·약학대학(이하 '의치한수약') 정시 지원자 수는 전년(2만4천298명) 대비 24.7%(6천1명) 줄어든 1만8천2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2022~2026학년도) 사이 가장 적은 수치다.
대학별 전년 대비 지원자 감소율을 살펴보면, 의대가 32.3%(1만518→7천125명)로 가장 컸고, 이어 ▷약대(22.4%) ▷치대(17.1%) ▷수의대(14.5%) ▷한의대(12.9%) 순이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13개 대학의 2026학년도 의치한수약 정시 지원자는 2천54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30.2%(1천98명)나 줄어 전국 평균보다 감소폭이 컸다. 권역별 지원자 전년 대비 감소율은 ▷경인 38.7% ▷대구경북·충청 30.2% ▷호남 26.9% ▷부울경 25.4% ▷제주 22.8% ▷강원 20.7% ▷서울 11.6% 순으로 이어졌다.
의대 선호도 하락이 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2026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4.4%(428명) 늘어 대조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축소 영향으로 의대 지원자 감소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지만, 실제 감소 폭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과 최상위권 수험생 규모 자체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데다, 적성에 대한 고민 없이 의약학계열에 지원하는 이른바 '묻지마 지원' 경향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로 관심이 분산되면서 의약학계열 선호도가 주춤한 것에 일부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향후 지역의사제 도입 여부 등 의대 모집정원 변수에 따라 이러한 흐름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약학계열 전국 109개 대학 평균 경쟁률은 7.23대 1을 기록했다. 전국 부문별 최고 경쟁률은 ▷의대 고신대 24.7대 1 ▷치대 강원대(강릉) 13.4대 1 ▷한의대 동국대(WISE) 25.5대 1 ▷약대 계명대 54.0대 1 ▷수의대 제주대 27.4대 1로 각각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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