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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개입에도 환율 불안…한은 기준금리 또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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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부터 5연속 2.5% 유지…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 삭제

1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7.85포인트(1.47%) 오른 4,692.64에 장을 끝냈다. 연합뉴스
1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7.85포인트(1.47%) 오른 4,692.64에 장을 끝냈다. 연합뉴스

환율 불안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5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미국 정부까지 나서 국내 외환시장에 사실상 구두 개입하는 등 고환율 방어를 지원했지만, 시장 변동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한은 금통위는 1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인하한 것을 마지막으로 지난해 7월, 8월, 10월, 11월에 이어 이날까지 다섯 차례 연속 동결했다.

이번 동결 결정의 핵심 배경은 '고환율'이다. 금통위 위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다시 1,500원 선에 근접한 상황에서 금리를 낮출 경우 원화 가치 하락과 환율 급등을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14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원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 움직임을 강하게 경계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미국 재무부가 이날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 베선트 장관은 최근 원화 가치 하락에 대해 "한국의 강력한 펀더멘털(경제 기초 여건)과는 부합하지 않는다"며 "외환시장에서의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 재무장관까지 나서 사실상 구두 개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다만 환율 불안은 여전하다. 베선트 장관의 구두 개입 이후 15일 새벽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5원 떨어진 1,464.0원에 마감했지만, 오후 3시 30분 기준 주간 거래 종가는 1,469.7원까지 다시 올랐다.

한은 금통위는 하반기 금리 방향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이다. 금통위는 이날 의결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삭제하면서 상황에 따라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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