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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잘만났다! 정신차려!" 항의 쏟아지자…우뚝서 신경전 벌인 송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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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노컷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제명 처분을 의결한 가운데, 책임당원을 중심으로 당내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 현장은 한 전 대표의 지지자로 보이는 책임당원들을 중심으로 윤리위 결정에 대한 불만이 분출된 성토의 장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 전 대표의 지지자로 보이는 책임당원들이 다수 참석해 지도부를 향해 거친 항의를 이어갔다. 신년사를 마친 송언석 원내대표가 회의장을 나서려 하자 여러명의참석자들이 그를 에워싸며 "송언석 물러나라" "너 잘 만났다"고 고성을 질렀다. 송 원내대표는 이들의 항의에 발걸음을 멈추고 이 참석자를 한동안 쳐다보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가 자신에게 항의하며 따라오는 지지자를 바라보며 "이분들은 누구신 거냐"고 묻자 그중 한 명이 "책임당원"이라고 답했고 송 원내대표는 별다른 반응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를 지켜보던 책임당원은 "당원 목소리를 무시하면 천년만년 배지를 달 수 있을 것 같나. 권불십년이다. 정신 차려라!"고 소리쳤다.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나경원 의원을 향해 "나경원 정신 차려라"는 고성이 터졌지만 나 의원은 거친 항의에도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권영세 의원이 등장하자 "한덕수 면회 가냐"라는 고성이 나왔고, 신동욱 의원에게는 "야! 자유통일당으로 가!" 등의 외침이 이어졌다.

신년인사회는 행사 내내 일부 참석자들의 항의로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행사 도중 송 원내대표가 "환율이 막무가내로 치솟고 있다"고 발언하자 일부 참석자들은 "계엄해서 그렇지!"라고 항의했고, 당 관계자는 이 참석자가 행사장 안쪽으로 들어가려는 것을 제지했다.

당 관계자들이 항의 당원들을 제지하려 하자, 이들은 "말할 기회를 한 번도 안 줬다", "할말이 있잖아", "당대표가 만나주냐, 민주당은 전화하면 받는다", "당에서 전화도 안 받아"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또 한 참석자는 행사장 뒷편에 서서 "우리 친한계에요! 한동훈 대표 지지자들이에요. 책임당원", "지금 제명시키고 그게 뭐 하는 짓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책임당원은 발언자와 맞서며 "한동훈은 배신자"라고 외치는 등 내부에서도 의견 충돌이 벌어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15일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확정을 일단 보류했다. 당헌·당규상 재심 청구 기한인 열흘간 소명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전날 윤리위가 징계 결정문을 두 차례에 걸쳐 수정한 점과 회의 이틀 전 윤리위 출석을 통보했다는 점을 근거로 '이미 결론을 정하고 꿰맞춘 요식행위'라고 주장했다. 제명 확정이 미뤄지긴 했지만 한 전 대표 측은 "재심 청구는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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