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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공연에 '바가지 요금' 재현되자…李 "악질적 횡포 뿌리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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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2022년 10월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열리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부산 지역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 논란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X(옛 트위터)를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시장 전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모두에게 큰 피해를 주는 악질적 횡포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며 "부당 취득한 이익보다 손해가 훨씬 크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 근절을 강조해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국무회의에서도 바가지요금 문제로 국내 관광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행정지도 이상의 과징금이나 벌금 체계를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16일 국무회의에서도 "바가지 (요금), 불친절이 관광 활성화를 막고 있다"며 관련 부처에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BTS는 오는 4월부터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하며, 국내에서는 비수도권 지역 중 유일하게 부산에서 6월 12일과 13일 양일간 공연을 연다. 이에 따라 부산 일대 숙박 예약은 빠르게 마감되고 있으며, 일부 호텔과 숙박업소에서는 요금을 공연 전·후 주 대비 두 배 이상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 따르면, 공연 당일 부산의 한 특급호텔 디럭스 더블룸은 78만5천원에 책정됐다. 이는 직전 주 29만8천원, 공연 다음 주 39만원과 비교해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해운대의 유명 4성급 체인 호텔 역시 평균 30만 원대에서 60만 원대 후반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일부 숙박업소는 예약을 취소해달라는 문자를 투숙객에게 보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 SNS 이용자는 "이미 예약을 완료했는데, 호텔 측에서 'BTS 콘서트 일정 발표 후 수백 건의 예약이 동시에 들어와 객실이 없다'며 취소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저는 (이미) 방을 잡았는데 무슨 상관이냐. 가격을 올리려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호텔 측의 답변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과거에도 반복됐다. 2022년 BTS가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무료 콘서트를 열었을 당시에도 숙박 요금 폭등 논란이 일었다. 한 숙소는 평소 가격의 30배에 달하는 요금을 책정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부산시는 숙박 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시정 조치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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