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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신세계만 웃었다… 대구 백화점별 매출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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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매출 오르고 더현대·롯데백 내리고
대형 점포, 고가 품목 중심으로 소비 쏠림

왼쪽부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더현대 대구, 롯데백화점 대구점 전경. 매일신문DB
왼쪽부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더현대 대구, 롯데백화점 대구점 전경. 매일신문DB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둔화 속에 소비 양극화 흐름이 나타나면서 백화점 간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에 진출한 백화점 3사 중에선 신세계만 성장세를 유지했고, 현대와 롯데는 나란히 역성장을 기록했다. 백화점들은 비교적 경기를 타지 않는 '큰손' 고객 공략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1조6천억원대로 전년 대비 5.6% 상승했다. 대구 신세계는 지난 2021년 매출이 1조원을 넘는 이른바 '1조 클럽'에 진입한 이후 전국 6위 점포 위치를 유지 중이다.

더현대 대구 매출은 5천900억원대로 전년 대비 2.5%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 매출은 각각 1천700억원대, 1천100억원대로 1년 전보다 5.3%, 3.9% 내려왔다. 대형 점포, 고가 품목 중심으로 소비가 쏠리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점포 간 실적이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소비 비중은 유통업 내에서도 백화점과 고가 브랜드로 기우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통상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백화점 매출 상승률(전년 대비 12.3%)은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가장 컸다. 상품군 중에선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이 23.3% 증가하며 백화점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대구의 한 백화점 관계자는 "대구의 경제활동 규모가 매년 유사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명품 브랜드를 많이 보유한 점포로 소비가 쏠리면서 자연히 다른 점포들 매출은 줄어든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백화점 실적은 명품 브랜드가 주도하는데, 전국적으로도 3대 명품 브랜드로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보유한 점포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소비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백화점들은 VIP(우수 고객) 제도를 손질하고 있다. 이들이 백화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고, VIP 등급을 세분화하면서 기준과 혜택 내용을 조정해 소비 증대를 끌어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최상위 VIP 등급 '쟈스민 시그니처'를 신설하고, 전용 라운지 등 혜택·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연 1억5천만원 이상 적립 등을 기준으로 하는 기존 최상위 VIP '쟈스민 블랙' 회원 가운데 내점 일수와 VIP 선정 이력 등을 기준으로 선정해 개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와 롯데백화점은 각각 적립 실적 상위권 고객 999명, 777명을 최상위 VIP로 선정해 전용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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