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성장률의 착시…强달러 탓 국민소득 제자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인당 국민소득 3만6천855달러…고환율에 발목잡혀 대만·일본에 뒤져
원화 절하에 0.3% 성장 그쳐…원화로는 5천241만6천원, 4.6%↑
작년 경제 연간·4분기 1.0%·-0.2% 성장…속보치보다 정부소비·건설투자↑
"이란 사태 조기 종료 시 성장·물가 영향 제한적"

[그래픽] 1인당 국민총소득(GNI) 추이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
[그래픽] 1인당 국민총소득(GNI) 추이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명목 GNI는 3만6천855달러로 2024년(3만6천745달러)보다 0.3% 늘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5천241만6천원으로 1년 전(5천12만원)보다 4.6% 많았다. circlemin@yna.co.kr (끝)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년 연속 3만6천달러대에 머물렀다. 4만달러대로 뛴 대만은 물론, 일본에도 다시 뒤처지게 됐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4% 이상 늘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 탓에 달러 기준 국민소득 증가율이 0%대로 떨어진 탓이다.

올해도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4만달러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달러 환산 성장률↓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명목 GNI는 3만6천855달러로 2024년(3만6천745달러)보다 0.3% 늘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5천241만6천원으로 1년 전(5천12만원)보다 4.6% 많았다.

지난해 명목 GDP의 경우 원화 기준(2천663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지만, 달러 기준(1조8천727억달러)에서는 오히려 0.1% 뒷걸음쳤다. 원화 절하의 영향으로 달러 환산 기준 성장률이 원화 기준보다 4.3%포인트(p)나 낮았다.

김화용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지난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보다 수급 요인에 의해 원·달러 환율 상승률이 4.3%에 달한 것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달러 기준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4년 처음 3만달러에 진입한 뒤 꾸준히 늘어 2021년 3만8천달러에 근접했다가 2022년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에 3만5천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2023년(3만6천195달러) 2.7% 늘어 3만6천달러대를 회복했지만, 2024년과 지난해 증가율이 각각 1.5%, 0.3%에 머물면서 3년째 3만6천달러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만, 일본에도 뒤져

한국의 1인당 GNI는 대만과 일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에는 인구 5천만명 이상 국가 중 미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6위를 차지했는데, 지난해에는 일본과 대만에 밀린 것이다.

김 부장은 "지난해 대만은 1인당 GNI가 4만585달러로 저희보다 1인당 GNI 수준이 높다. 대만은 IT 제조업 비중이 우리보다 3배 높고,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크게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도 3만8천달러 초반대로, 우리보다 높아졌다"며 "지난해 12월 기준년 개편에 따라 경제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우리나라 1인당 GNI의 4만달러 진입 시기와 관련, "앞으로 환율 영향이 0이라고 가정하면 2027년 4만달러가 넘게 된다"고 예상했다.

GDP디플레이터는 2024년보다 3.1% 상승했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수출입 등까지 포함한 전반적 물가 수준이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1.0%로 집계됐다. 다만 속보치에 포함되지 못한 지난해 12월 경제 통계가 반영되면서, 4분기 성장률은 -0.3%에서 -0.2%로 상향 조정됐다.

김 부장은 현재 미국-이란 전쟁 여파와 관련해선 "국내 성장이나 물가가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각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구체적 영향을 현 시점에서 가늠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충격의 경제적 여파는 (사태의) 장기화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며 "조기 종료된다면 올해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그나마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기름값 최고가격제' 도입 예고에 대해 국민 부담을 전가하는 엇박자 행보라며 비판했다. 그는 최고가격...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갈등 속에서 경북 구미시가 'K-방산의 심장부'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K-방공망의 핵심인 '천궁-II'의 수출 요청이...
9일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국제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유가 안정 기대감으로 80달러대에 복귀했으며, 뉴욕증...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