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장동혁 대표 몸 상태가 안 좋다는 뉴스는 많이 나왔는데 어떻습니까?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이하 신동욱):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지금은 확인을 못 하고 왔는데, 어제도 수치상으로는 의료진이 여기 더 이상 있으면 안 된다는 판단이 나올 정도로 계속 수치가 나와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는데요. 어쨌든 정치적인 이슈를 내걸고 하는 단식은 정신력의 문제이기도 해서. 본인이 완강히 거부하고 있고, 또 그렇다고 해서 동료 의원들이 단식 그만하시라 이렇게 말리는 것도 아직은 시기가 조금 이르다는 판단을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체가 주는 시그널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어제 밤부터는 계속 긴장을 하고 있는데, 오늘 오전에 이준석 대표가 오고요.
▷이동재: 새벽에 귀국해서.
▶신동욱: 새벽에 귀국해서 곧바로 온다고, 그 이후에 또 상황을 좀 지켜보려고 지금 그러고 있습니다. 오늘 벌써 일주일째, 7일째니까 굉장히 위험하죠. 보통 의료적으로는 7일이 넘어가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한다고 합니다. 물론 극단적으로 과거에 정말 목숨을 내놓고 오래 하신 분들도 있지만, 이재명 대표가 23일 단식 같은 건 제가 보기에 좀 믿기 어렵고 옆에서 저도 이번에 처음으로 아주 디테일하게 지켜봤는데, 생각보다 단식이라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이동재: 예, FM으로 단식을 하고 있어서. 저도 일요일에 취재하면서 "몸 상태 봐가면서 하시면 안 되냐"라고 물어보니까, "내가 그렇게 하면 또 여기저기서 물고 뜯지 않겠냐" 이렇게 얘기하면서 FM대로 하겠다라고 하셨어요.
▶신동욱: 이 화면을 잘 보시면요, 눈여겨보실 게 있습니다. 이 물컵이 있거든요. 근데 물컵이 투명 물컵입니다. 왜냐하면 색깔이 있는 컵을 쓰면, 거기 안에 뭘 탔다, 이런 얘기를 할 수가 있을 것 같으니까. 물론 그걸 의도하고 당에서 그걸 갖다 놓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냥 그야말로 가끔씩 목만 축이는 물로, 그 정도만 하고 지금 소금하고 그렇게 단식을 하고 있으니까 정말 리얼 단식을 하고 있는 거죠.
▷이동재: 알겠습니다. 단식 얘기 조금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식이 이어질수록 방문객의 스펙트럼도 좀 다양해진 것 같아요. 여러 의원들이나 지자체장들 계속 방문하고 있고, 유승민 의원이 어제 갑자기 방문을 했습니다. 기자들도 좀 놀랐어요. 의외라는 반응도 좀 있었는데, 어떻게 보셨을까요?
▶신동욱: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보고요. 유승민 의원은 그렇게 막 많이 다니시는 분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어제 찾아온 것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지를 가지고 오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고,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보수의 힘을 모아야 된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지금 이 난국을 타개하기 어렵다라는 어떤 소신이 없으면 그렇게 오실 분이 아니거든요. 그분은. 그래서 저는 지금 장동혁 대표의 단식을 자꾸 다른 쪽으로 해석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지금 이재명 정권의 국정 운영의 정상화, 그리고 표면적으로 내걸고 있는 쌍특검을 받아라, 이 부분에 대해서 반드시 목숨을 걸고라도 요구하고 저항해야 된다라는 어떤 장동혁 대표의 진정성에 대해서 우리 지지자들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마음이 좀 많이 움직이고 있는 단계라고 보고 있고, 우리 이동재 기자도 가보셨겠습니다만 지금 국회 로텐더홀에 꽃이 거의 꽉 차, 많이 찼거든요. 꽃바구니가. 그래서 물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폄훼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저는 정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야당 대표의 단식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오랜만에 있는 일이고, 또 제가 이번 단식을 시작할 때 장동혁 대표하고 길게는 아닙니다만 몇 차례 대화를 나눠봤을 때 굳이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통 우리가 단식은 시작은 쉬워도 끝내기가 어렵다라는 얘기를 하면서 출구 전략 얘기를 많이 하는데, 장동혁 대표가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저는 출구 전략 같은 건 없습니다. 그냥 제가 쓰러질 때까지 하는 겁니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로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뭐 홍익표 신임 정무수석도 오네 마네하고 그러는데, 민주당이 저렇게 아무도 안 움직이면 청와대라도 오늘이라도 빨리 좀 와서 단식을 만류하고, 또 이 쌍특검에 대한 어떤 출구 전략 지금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도 통일교, 신천지, 공천 뇌물 다 하자는 거거든요. 근데 신천지를 가지고 계속 붙였다 뗐다.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핑계를 만들면서, 우리가 이렇게 하자고 그러면 이렇게 하자고 그러고, 저렇게 하자고 그러면 저렇게 하자고 그러고. 실제로 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처럼 그러는데, 이게 지금 야당 대표 목숨이 걸려 있는 일인데 저렇게 나오는 거는 저는 매우 적절치 않다고 보고요.
▷이동재: 특검 얘기를 하셨으니까 말씀인데, 송언석 원내대표 같은 경우 "통일교 특검하고 별도로 신천지 특검 하자, 어쨌든 간에 별도로라도 하자"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 당내에서는 아예 그냥 민주당이 주장하는 거 받을 수도 있다, 그냥 다 같이 묶어서 하자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단식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특검을 성사시킬 수가 있을지, 그 부분이 관건인데 조율이 지금 상황에서 가능해 보이세요? 민주당은 일단 찾아오지는 않고 있는데.
▶신동욱: 글쎄요. 저는 민주당이 원래, 물론 원내대표가 지금은 제명이 되는 사태가 생겼으니까 모르겠는데, 민주당도 하자는 것이었거든요. 그리고 개혁신당도 하자는 거고, 이런 상태에서. 그리고 본인들의 2차 특검도 통과시켰고 이런 상태에서 저희가 무슨 수용하기 매우 어려운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만약에 통일교·신천지를 같이 했을 경우에 본인들의 편의에 따라 수사를 왜곡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통일교 따로, 신천지 따로 이렇게 하자는 것으로 지금 입장이 정리가 됐습니다. 그런데도 이거는 또 같이 안 하면 못 받는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저는 사실 납득하기 어려워요. 사실은 이게 조금 일반인들은 이해를 못 하실지 모르지만, 같은 검찰에서 하는 건데 통일교는 A검사, 신천지는 B검사 이렇게 할 수도 있지만, 특검은 사실 특검이 한 명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특검의 특수성은, 그 특검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 본인이 취사선택할 수가 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통일교와 신천지를 한 군데 뭉뚱그려 놓으면 어느 분야가 되든, 만약 민주당 성향의 특별검사가 왔을 경우에 그 특별검사가 본인들이 하고 싶은 수사만 할 우려가 있다. 그래서 분리하자는 것이 합리적인 얘기 아닙니까? 그래서 하자는 거죠. 안 하자는 것이 아닌데. 그런데 원내대표의 어제 제가 얘기를 들어보면, "뭔가 안 하고 싶은 핑계를 계속 찾는 것 같다, 민주당은"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정말로 할 생각이 없는 것인지 그거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가지고 있고. 그러나 야당 대표가 지금 벌써 일주일째 단식을 하고 있으면, 적어도 최소한의 협상에 성의 있게 나오는 모습 정도는 보여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성의 있게 나서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에는 청개구리 노릇 작작하고 있다, 밥 먹고 싸워라 뭐 이런 얘기하고 있습니다.
▶신동욱: 그러니까 조롱을 하는 것은 참 저도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오늘 어떻게, 그럼 홍익표 수석은 올 거라고 보세요?
▶신동욱: 글쎄요. 어제 온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이동재: 내려가긴 했더라고요. 기사가.
▶신동욱: 근데 아직은 아마 결정이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제 그 얘기는 안 하고. 홍익표 신임 정무수석이 저하고 같은 서초구에서 저하고 같이 선거를 치르는 분이어서, 제가 어제 인사 문자를 보내면서 좀 정상화에 힘써 주십시오 그랬더니 열심히 소통하겠습니다라는 문자는 오셨던데. 근데 오늘 오실지. 아니면 제 생각으로는 오게 되면, 그냥 의례적인 인사만 가지고 오는 것보다는 뭔가를 가지고 오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다라는 얘기도 제가 들은 것 같은데, 청와대에서도 좀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동재: 고민, 그러니까 뭔가 메시지를 갖고 올 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청와대 입장에서도 지금 정부·여당 지지율이 하락을 했잖아요. 리얼미터 기준으로 봤을 때 상당히 하락을 했고, 반면에 국힘은 상당히 상승을 많이 했고, 단식도 상당히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라는 분석도 있고요.
▶신동욱: 이건 제 생각이긴 합니다만, 정무수석이 취임을 했으니까 당연히 여야 대표를 예방하거든요. 당연히 원내대표를 만나러 오는데, 어제 온다는 얘기는 아마 정청래 대표 만나고, 장동혁 대표도 위문하고 이런 것이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기사가 내려갔더라고요. 저도 그것까지는 확인을 못 했습니다만, 그 이유가 정청래 대표를 만나는 게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장동혁 대표를 만날 때 그런 의례적인 위로 인사만 하고 갈 것인지, 뭔가를 좀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제 나름의 감, 이런 것들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동재: 사실 모양새가 와가지고 그냥 얘기만 하고 가버리면 이게 또 국민 여론으로 봤을 때.
▶신동욱: 그렇죠. 이게 왜냐하면 아주 단식 초기면 건강 조심하시라 이런 말씀하고 가면 되는데, 실제로 지금 건강이 굉장히 위중한 상태에 있는 야당 대표에게 와서 의례적인 인사, 건강 조심하시라 이런 인사만 하는 것은 굉장히 국민들 보기에도 좋지가 않죠. 그러니까 뭔가 지금 상황을 풀 수 있는 열쇠를 가지고 와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제가 말씀 더 여쭤볼게요. 오늘 기사를 보니까 주요 언론 보도도 그렇고 보수가 결집하고 있다, 단식으로 인해서 보수가 결집하고 있다, 범보수가 결집한다, 이런 제목을 잡은 언론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사실 그동안에는 일부 친한계 등등 의원들이 단식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었는데, 당 내부에 그런 목소리를 내시는 분들은 이제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어떠세요?
▶신동욱: 단식에 대한 비판이 아니고, 폄훼와 조롱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지금 이 단식이 과연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이런 정도의 비판은 과거에도 소위 비주류 쪽에서 늘 해오던 것이니까 괜찮은데, 지금은 이게 좀 다른 특수한 상황하고 맞물려 있어서 작은 얘기도 확대 해석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점에서는 좀 더 조심을 해야 하고, 어제 아마 대안과 미래에서 그런 것을 좀 멈춰 달라라고 얘기를 한 것도 작은 얘기들도 지금 당의 단합을 크게 훼손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은 적어도 지금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라면 좀 더 신중하게 하는 것이 좋다라는 생각은 공감대가 이미 생긴 것 같고, 아마 어제부터는 그래서 그런 얘기들은 상당히 잦아든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동재: 그동안에는 당의 에너지가 약간 당원 게시판, 이른바 당게 사태로 많이 새어 나갔었잖아요.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도 단식의 본질이 쌍특검인데, 그간 본질보다 다른 게 더 주목받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단식장에 등장하느냐 아니냐로, 속칭 이제 야마라고 하잖아요. 그 야마를 잡는 언론들도 있는데.
▶신동욱: 그게 가장 큰 관심사라고 할 수도 있겠죠, 지금으로서는.
▷이동재: 그래서 방문은 한다고 합니까?
▶신동욱: 전혀 지금까지는 그런 기미는 없는 것 같고요. 또 모르겠습니다. 지금 어제부터 그 얘기가 굉장히 많이 나와서, 정무적인 판단은 하실 것 같은데. 저는 한 전 대표가 지금 당원 게시판 문제 때문에 서로가 예민해 있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한 번쯤 와서 위문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동재: 아직 타이밍 지나간 거 아니다, 남아 있다고 보세요?
▶신동욱: 진정성이 있으면 타이밍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어떤 전략적이고 정무적인 고민을 할 때는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한데, 진정성이 있다면 그건 언제든지 저는 관계가 없다. 이를테면 비유 대상은 아니지만 일본이 일제 식민지배를 사과하는 것이 지금 진정성 있게 사과한다고 한다면, 그게 너무 늦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것과 그건 다른 얘기지만, 진정성 있게 정말 걱정과, 적어도 우리가 대여 투쟁에 있어서만은 같은 마음으로 가자, 이런 진정성을 담고 온다면 그건 언제 오더라도 저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근데 와가지고 혹시나 "이게 정치적 보복이고 조작이다" 또 이렇게 얘기하지 않을까요?
▶신동욱: 그러기야 하겠습니까?
▷이동재: 영상 얘기도 안 여쭤볼 수가 없는 게, 일요일에 한동훈 전 대표가 영상을 업로드를 했어요. "조작이고 정치 보복이다" 이런 내용을 넣었고, 그다음에 뭉뚱그려서 "송구한 마음이다" 이 정도로 표현을 좀 했습니다. 그간 사과를 거론하던 언론들도 제가 다 찾아봤는데 (영상 게시 이후) 사설에서 언급을 안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거는 언론계에 오래 또 계셨으니까, 언론인으로 보셨을 때 왜 이러는 건지.
▶신동욱: 저도 어제 쭉 현장 기자들에게도 좀 물어보고, 쭉 분위기를 봤는데. 어쨌든 이걸 사과로 보기는 어렵다라는 내부적 컨센서스들이 좀 갖춰져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상식적으로 그걸 보신 분들은, 굳이 당의 직책을 가지고 있는 제가 그걸 평가를 안 하더라도, 이게 과연 어떤 것인지는 어제부로는 평가들이 내려진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하는 거죠.
▷이동재: 내부적으로 평가가 내려졌고, 그러면 언론사에서도 사설을 안 쓰는 걸 보면 기대를 접었다고 봐야 될까요?
▶신동욱: 그러니까 사과했으니까 당에서도 뭔가 전향적으로 나와야 되지 않느냐 이제 이런 것들이 그 사과문을 보고 과연 저걸 사과라고 할 수 있느냐에 대한 상식적인 판단들을 다들 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이동재: 그리고 의원님께서 그 당게 사건 관련해서 공개 검증을 언급하셨잖아요. 근데 사정 잘 아는 내부 인사들은 반응 좋았습니다. 그런데 친한계에서는 당무위 감사와 윤리위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한 꼴이라고 비난했고, 반대로 일부 지지자들은 기존 절차로 충분한데 왜 하나 더 하냐고, 양측에서 공격하고 있어요.
▶신동욱: 애당초 그런 식의 말꼬리 잡기라든지, 또는 오해가 생길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굉장히 저희 당의 미래와도 관련이 있는 엄중한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표현해도, 더 이상 뒤끝을 남기면 우리 당의 미래에 굉장히 나쁜 선례가 되기 때문에, 더 이상 뒤끝을 남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명확하게 했으면 좋겠다. 제가 이 얘기를 하기 전에 친한계에서 방송 나오시는 분들의 얘기를 제가 다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굉장히 강하게 주장을 하시더라. 어디 어디가 조작됐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그런데 그런 것이면 왜 안 하려고 하는 것인지를 저는 지금도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굉장히 구체적으로 반박을 하시잖아요. 이거는 제가 여기서 다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만, 핵심적으로 무슨 개 목걸이가 어쩌고 하는 부분에, 이거는 한동훈 대표가 쓴 게 아닌데 쓴 거라고 했다가 그런 얘기 하시는데. 저는 정말 그렇다면 억울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윤리위원회에서 검증하는 거 못 믿겠고, 또는 당무 감사위원회에서도 못 믿겠으면, 물론 당의 공식 입장은 당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당이 구성한 기구가 한 것에 대해서 조작이라는 프레임 자체를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구체적으로 반박을 하시면 최고위원들이 다 같이 들여다볼 필요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그거는 왜 안 하겠다고 하는지, 그 부분에 대한 얘기는 지금까지도 없더라고요. 윤리위원회에서 재심하는 거는 해봤자 결론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그러면 최고위에서 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안 하겠다는 말 대신에 최고위가 그런 권한이 있냐 또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권한이 있습니다. 최고위는 당무에 관한 어떤 것들도 가져와서 논의할 권한이 있습니다. 그리고 설사 권한에 논란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의 당의 분란이 있는 것이면 당연히 당원들이 뽑은 최고위가 검증할 필요가 있는 거죠.
▷이동재: 지금 최고위에서 의결 마감 날까지 며칠 안 남았습니다. 26일이 이제 열흘 차 되는 날인가요? 26일이 열흘 차 되는 날인데, 10일간의 기한을 줬으니까. 근데 말씀하신 것 같이 지금 재심 신청도 없었고, 최고위에서 공개 검증하자라는 제안에 대해서도 답변이 없는 상황인데, 이대로 흘러간다면 지금까지 상황으로 볼 때 최고위에서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겠습니까?
▶신동욱: 일단은요. 제가 당 지도부하고 이걸 구체적으로 협의는 못 했습니다만, 지금 당 대표의 건강 문제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26일 날 최고위가 열리긴 할 텐데,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어쨌든 이번 주에 병원으로 후송이 된다고 하더라도 회의 참석은 어렵다고 보거든요. 그랬을 경우에 과연 거기에서 의결할 것인가의 문제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 다만 지금까지 사정 변경이 없기 때문에, 사정 변경이 없는 상황에서 최고위에서 변화를 시도한다거나 이거는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현실적으로 당 대표가 주재하지 못하는 최고위원 회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그 부분은 좀 논의를 해볼 생각입니다.
▷이동재: 단식 상황하고도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장 대표가 만약에 26일까지 단식을 마무리하고 다시 복귀를 할지 그 부분에 또 관심이 쏠리는 것 같은데.
▶신동욱: 근데 많은 분들이 지금 당장 단식을 중단하더라도 적어도 회복하는 데는 열흘 이상은 걸릴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아마 병원에 있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혼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저희가 뒤이어서 여쭤볼 말씀이 몇 가지 더 있는데, 이 대통령이 갑자기 연초부터 추경하고 무상 생리대, 이런 걸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신동욱: 이거 저는 그냥 선거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선거용이라고 생각하고요. 조금 전에 박민영 대변인하고 무상 생리대 얘기도 나누는 걸 봤는데, 저는 물론 가장 기본적인 인권과 관련된 생필품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국가가 해결해 주겠다는 의도는 나쁘게 평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보수 쪽에서 주장하는 선별적 복지. 그러니까 필요한 사람에게, 정말 핀셋형으로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국가가 해주자라는 점에서 보면, 무상 생리대 지급이라고 하는 거는 굉장히 정치적 구호에 가깝거든요. 왜냐하면 그것을 할 수 있는, 국가가 비용을 보조해 준다든지, 그러면 그 가게의 한도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걸 꼭 사람들의 정서를 자극할 수 있는 것으로 프레임화시켜가지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포퓰리즘 수법들이거든요. 예전에 물론 지금은 굉장히 보편화됐습니다만, 사실은 무상급식 같은 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만약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그거는 그렇게 하면 안 되잖아라고 얘기를 하면, 당신들은 여성들이 그 정도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는 나라에서 살기를 원하니라고 반박을 할 거예요. 근데 그거는 사실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죠. 그래서 하나의 포퓰리즘의 문제가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지금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건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많이 걱정합니다. 우리는 뭔가 지금 살짝 서서히 끓어가는 냄비 속의 개구리 같은 느낌을 제가 좀 받아서 가끔씩 섬뜩한데. 지금 환율 문제라든지, 우리나라 국가 부채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객관적인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IMF 같은 데도 한국을 다시 경고하고 나섰고, 외환 보유고도 지금 우리 한 4,500억 불 정도 있으니까 자꾸 과거하고 비교해서 충분하다, 충분하다 그러는데, 국제결제은행이나 이런 데서는 굉장히 부족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고가. 그리고 이런 경우에도 한국 원화가 국제결제 시장에서 받는 대접의 순위나 이런 것을 보면 굉장히 취약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돈 풀겠다, 환율 올라가는 거 괜찮다 이렇게 얘기하면, 이거 국민 속이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글쎄요. 지금 상반기 지방자치 선거에 목숨을 걸었으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돈 풀기로 경제를 더 몰고 가는 거는 저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인데. 이제 이런 것들이 잘못하면 무상 생리대 논쟁 이런 쪽으로, 정말로 큰 파도가 다가오고 있는데 우리가 해안가에 모래성을 크게 짓냐 작게 짓냐 이런 걸 가지고 논쟁을 하는 우를 범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우리가 거시경제로 논의의 틀을 옮겨야지, 무슨 포퓰리즘의 품목 하나를 가지고 국민들이 다투게 하면 안 되고, 언론도 이런 것으로 가가지고 정말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해일이 몰려오고 있는데 모래성을 왜 이렇게 크게 짓냐 작게 짓냐 이런 걸 가지고 대한민국 언론이 놀아나서는 안 된다라는 절박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동재: 결국에는 추경 얘기하는 게 돈을 많이 풀겠다는 건데, 돈을 많이 풀면 또 환율하고도 연동이 되고, 그래서 악순환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신동욱: 정확한 사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작년 연말에 군인들 피복비 이런 거 지급 못한 거, 그 국방비 지급 못한 것도 이게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요? 물론 군대 안에서 좀 줄이고 이런 건 있을 수 있지만, 예산으로 정해진 것을 지급을 못했다, 국방비를 지급을 못했다라는 거는 저는 정말 놀라운 일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분들이 이제는 둔감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 정말 우리 국민 전부가 경각심을 가지고 바라봐야 되는 것이고. 짧게 더 말씀을 드리면, 주가 올랐다고 다들 좋아하시지만, 특히 외국 주식 많이 사신 분들은 환율 위에 올라서 그거 팔아가지고 가지고 오면 남는 것도 없어요. 실제로 경제라는 게 글로벌로 연동이 돼 있기 때문에, 우리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눈앞에 보이는 주가 상승 이런 게 아무 의미도 없다는 거예요. 그런 부분 좀 걱정스럽습니다.
▷이동재: 걱정을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의원님 바쁘시니까 한두 가지만 딱 여쭤보고 보내드리겠습니다. 이혜훈 후보자 청문회, 일단 물 건너갔어요. 청와대가 카드를 지금 못 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청와대가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이다라는 관측이 많이 나오는데, 이거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인지 좀 여쭤볼께요.
▶신동욱: 경제 문제하고 저는 연결 지어서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이런 것 때문에 이혜훈 후보자를 끝내 지명을 강행하지 않을까라는, 약간은 음모론에 가까운 생각을 해봅니다. 결국 예산 문제잖아요. 그래서 이런 추경, 예산 편성 문제 이런 것들을 방패막이로 이혜훈 후보자를 지명을 하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까 도덕적 하자가 너무 많아서 청와대로서도 매우 고민스러운 상황에 봉착을 했다. 저는 지금까지 끌고 온 걸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혜훈 후보자를 지명해서 저도 언론에서 있었던 느낌과 정치권에서 온 느낌을 합쳐서 말씀을 드리면, 이혜훈 후보자를 우리 야당의 공격 전선에 앉혀놓고, 그러면 굉장히 복잡해지거든요. 만약 청문회를 하지 않았는데 이 후보자가 앞으로 기재위 현안 질의 같은 데 나오면, 지금 추경 문제도 그렇고 환율 문제도 그렇고 이런 국가 예산을 다루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혜훈 장관이 나와서 답변을 해야 되거든요. 그러면 전선이 굉장히 복잡해집니다. 우리 야당으로서는 청문회에서 묻지 못한 도덕적인 문제도 계속 질의를 해야 되고, 그러면 이재명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들이 전선이 불명확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을 노리고 이 후보자를 그냥 앉히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까지도 하게 되거든요. 지금 그 정도가 아니라면 청문회 좌석에까지 앉아서도 안 되는 정도의 하자가 많은 후보자 아니겠습니까?
▷이동재: 단독 기사가 한 100개 정도 나왔더라고요.
▶신동욱: 그래서 저는 소위 실용을 강조하는 이재명 대통령이라면, 그 정도의 속내심이 없었다면 저는 내렸을 거라고 봅니다. 역시 보수당 출신은 잘 안 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그런데 지금 이게 올 상반기에 추경 문제 또는 예산 문제가 매우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부분의 방패막이로 이혜훈을 앉히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보수 정당 출신 방패막이, 바지사장님 정도.
▶신동욱: 그래서. 공격에 초점도 분산될 수가 있죠. 이게 지금 장관이 되면 아들들 증여 문제라든지, 아파트 편법 분양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질문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질문을 해봐서 알지만, 그런 질문을 한 번 하고 나면 하루가 갑니다. 기재위가 한 20명 되거든요. 그러면 이재명 정부에 대한 비판의 전선이 상당히 흐트러질 가능성. 이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지금 이혜훈 후보자 쪽으로 관심을 돌리려는 전략이 아닐까라는 생각조차도 하게 됩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요. 오늘 여론조사에 이름이 포함이 되셔서, 서울시장 어제인가 여론조사공정에서 나온 게 하나 있는데요. 서울시장 후보군에 야당에서 세 번째로 거론이 되셨더라고요.
▶신동욱: 글쎄요. 여러 차례 말씀을 드립니다만, 저희가 지금 당 대표 단식도 하고 있고 아직 그 체제로 못 들어갔는데, 자꾸 이름을 넣어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인으로서 고맙게 생각하지만, 지금은 제가 정치를 하려고 했던 그 첫 마음. 나라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또 지금 당에서 저의 어떤 처신이 가장 합당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다 정도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동재: 고민의 시간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신동욱 수석최고위원님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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