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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평화위원회 흥행 조짐?…20개국 이상 참여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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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참여 의사 밝히며 "동결자산 풀어달라"
중동 국가 대거 참여, 총 20개 나라 이상 될 듯

이스라엘의 무차별적 폭격으로 사실상 전역이 폐허가 된 가자지구. 연합뉴스
이스라엘의 무차별적 폭격으로 사실상 전역이 폐허가 된 가자지구. 연합뉴스

'지구왕(The Earth King)'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작, 가자지구평화위원회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소 황당해 보이는 규칙과 가입 조건들로 국제사회의 눈치싸움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20개 이상의 국가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다.

가자지구평화위원회는 이스라엘 가자지구의 전쟁 종식과 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기획됐다. 실질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왕 놀음'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터였다. 하지만 직접 이해 당사국인 이스라엘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카타르, 바레인, UAE, 튀르키예 등 중동 국가 상당수가 참여 의사를 보였다. 교황이 주권을 행사하는 바티칸도 초청을 받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에 무게를 두고 조건을 내건 곳들도 있다. 캐나다는 참여 의사를 밝힌 뒤 "영구 회원국이 되려 10억 달러를 내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영구 회원국이 되겠다며 조건을 내걸었다. 미국과 유럽이 동결한 자산을 풀어주면 그 돈을 내겠다는 것이다. 반대로 불참 방침을 정한 영국은 러시아의 참여를 불참의 빌미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다르다. 평화위원회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국민이 통제하고 권력을 가진 모든 국가를 원한다. 그래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이탈리아 역시 관심을 보였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흥미로운 기구에 참여할 기회를 스스로 배제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고 했다. 한편 현재까지 참여에 부정적인 나라로는 영국, 프랑스,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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