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드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 선임을 두고 자신의 승인을 받지 않은 이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 협조하지 않는 이란 지도자는 제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셈이다. 다만 이란 전쟁의 종료와 관련해서는 이스라엘과 협의해야 한다며 끌려가는 듯한 인상을 보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ABC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최고지도자는 "우리로부터 승인받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이란을 가리켜 "(현재) 그들은 종이호랑이다. 일주일 전(미국의 공습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종이호랑이는 아니었다"며 "그들은 (미국을) 공격하려 하고 있었다"고 했다. 또 "그들의 계획은 중동 전체를 공격해 장악하는 것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전쟁 명분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이를 정당화하는 주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급등 등 경제적 영향에 대해 애써 축소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이란 핵 위협의 파괴가 끝나면 급격히 하락할 단기 유가는 미국과 세계, 안전과 평화를 위한 아주 작은 대가"라며 "바보들만 다르게 생각할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전쟁이 언제 끝날지에 대해서는 자신감 있는 입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인터뷰에서 전쟁 종료 시점을 단독 결정할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입장을 들을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공동으로, 우리는 얘기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점에 내가 결정을 내리겠지만 모든 것이 고려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발언과 관련해 트럼프의 결정에 네타냐후 총리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타냐후가 트럼프의 환심을 사, 이란 공격에 미국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는 미국 언론 인터뷰나 TV출연을 통해 이란 공격 필요성을 호소해 왔다. 그는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함께 한다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개인적 친분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 성향을 공략해 원하는 목표를 이룬 셈이다.






























댓글 많은 뉴스
"유권자보다 투표자 많다?" 선관위가 밝힌 진짜 이유…36개 의혹 조목조목 반박
삼성전자 노조 "파업 불참하면 해고 1순위" 논란
"미꾸라지 몇 마리가 우물 흐리지…" 李대통령, 조희대 겨냥?
배현진이 살아난 게 법원 탓이기만 할까?
李대통령 "석유 최고가격제 과감히 시행…매점매석 엄정 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