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석유 저장시설을 폭격해 유독가스가 도시를 뒤덮고 오염 물질이 낙하하는 등 환경 재난이 벌어지고 있다. 걸프 지역 국가 생존에 필수적인 담수화 시설도 목표물이 돼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도 우려된다.
CNN 등 외신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테헤란 인근 군사 목표물을 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테헤란 북서부 주요 연료 보급 기지인 샤흐란 석유저장시설과 남부정유단지, 레이 지역의 석유저장시설 등 석유저장소 4곳과 관련 물류시설 1곳이 폭격을 받아 불탔다.
이스라엘은 이들 시설이 탄도미사일 추진제를 생산하거나 군사 기관에 연료를 공급했다며 합법적 군사 목표물로 규정했다. 그러나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민간인을 상대로 한 사실상 화학전"이라며 "이런 공격은 전쟁범죄이자 대량 학살"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테헤란 당국은 석유저장시설 폭발로 탄화수소와 황산화물 등 각종 화합물이 강한 산성비로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민들에게 실내에만 머물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극심한 공기 오염과 오염물질 낙하로 심각한 고통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공방은 담수화 시설 등 걸프 국가들의 생존 필수 시설을 겨냥한 공격으로 번지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자국 키슘섬의 담수 시설이 공격받아 30개 마을의 식수공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바레인도 담수화 시설이 공습으로 피해를 봤다. 바레인 정부는 이란 드론이 담수화 시설을 공격해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란이 민간 시설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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