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귀한 내 몸을 돌보며 살아가는 자연인 최무진 씨는 삶이 아닌 생존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혹독한 곳에서 산다.
직접 만든 화목 보일러 옆에 잔뜩 쌓인 장작을 보아하니, 월동 준비는 진작에 마친 듯하다. 철마다 채취한 약초들을 넣어 아궁이에서 우린 건강 차 한잔을 마시는 자연인 최무진 씨.
그가 이렇게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는 아버지가 진 큰 빚으로 어린 나이에 일터로 나갔다. 그의 젊음은 궂은 일들의 연속이었지만, 인생 목표는 돈을 최대한 많이 버는 것이었다.
하지만 건강을 챙기지 못했던 탓일까? 몸은 계속 망가졌다. 허리를 다쳐 3년을 누워있었고, 기계에 팔을 다치고, 심근경색으로 세 번의 스텐트 삽입술을 받아 숨을 쉴 수 있었다. 진짜 보화는 돈이 아니라 물, 불, 차 한잔 그리고 햇빛과 함께 나의 몸을 돌보는 일이었음을 깨달은 그는 도시를 떠나 산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매일 아침 지붕에 쌓인 눈을 쓸고 연통 속 얼음을 깨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후 창문을 개조한 자연 냉장고에서 각종 장을 꺼내 건강식을 만들어 먹는다. 해발 1천m가 조금 넘는 정상에 올라 아침에 뜨는 태양의 기운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온다. 당귀, 작약, 삼지구엽초, 접골목 등 귀한 약초 말린 것을 한 움큼씩 넣어 끓인 차를 마시는 건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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