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사회통합전형 6년 연속 정원 미달을 기록한 가운데 대구 지역 유일한 자사고인 계성고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정원을 채웠다.
2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22개 자사고는 1천611명 모집하는 사회통합전형에 843명만 지원해 0.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 자사고 사회통합전형 평균 경쟁률은 ▷2021학년도 0.42대 1 ▷2022학년도 0.43대 1 ▷2023학년도 0.55대 1 ▷2024학년도 0.56대 1 ▷2025학년도 0.59대 1 ▷2026학년도 0.52대 1로 6년 연속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사회통합전형은 기회균등전형·사회다양성 전형 내 해당하는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따라 모집 정원의 20% 이상은 선발해야 한다. 사회통합전형 지원이 미달될 경우 미선발 인원의 50% 이하를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권역별로 보면, 2026학년도 서울권 14개 자사고 평균 경쟁률이 0.36대 1로 가장 낮았다. 특히 휘문고는 98명 모집에 5명만 지원해 경쟁률이 0.05대 1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인권(2곳)은 0.77대 1, 지방권(6곳)은 0.96대 1로 각각 확인됐다. 전국에서 모집 정원을 넘긴 자사고는 대구 계성고(1.20대 1)를 포함해 인천 포스코고(1.02대 1), 대전 대신고(1.29대 1), 충남 삼성고(1.19대 1) 4곳이다.
계성고는 60명 모집에 72명이 지원해 작년(1.10대 1)에 이어 2년 연속 정원을 모두 채웠다. 이전 4년간(2021~2024년) 경쟁률은 ▷2021학년도 0.88대 1 ▷2022학년도 0.84대 1 ▷2023학년도 0.94대 1 ▷2024학년도 0.85대 1로 정원이 미달됐다.
박현동 계성고 교장은 "기독교 정신과 개척·자율·봉사의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학교인 만큼 어떤 학생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며 "학생들은 누가 사회적 배려자인지 구별할 수 없고, 티 나지 않게 장학금도 지원해 준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자사고의 사회통합전형 미달 사태가 계속 이어지자 의무 선발 비율 20%가 적정한지 고려해 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역 한 교육 전문가는 "사회통합전형 대상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의 교육 격차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괜히 자사고에 와서 위축되거나 교육과정을 따라가지 못할까 봐 지원을 꺼리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 자사고 사회통합전 지원상황으로 볼 때 전체 정원을 채우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정원 미달 사태로 전체 학생 수가 줄어들며 내신 경쟁에서 더욱 불리한 환경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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