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에 숨겨진 가장 깊은 삶의 기록을 그린 영화 '햄넷'이 내달 25일(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매기 오패럴이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삶의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뒤, 그 상처를 극복하며 비극을 예술로 승화해 '햄릿'을 탄생시킨 '셰익스피어'와 아내 '아녜스'의 이야기이다.
숲의 정령과도 같이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아온 '아녜스'(제시 버클리)는 라틴어 튜터로 마을에 새로 온 교사 '윌리엄 셰익스피어'(폴 메스칼)와 사랑에 빠져 가정을 이룬다. 어느 날, 두 사람에게 예기치 못한 비극이 찾아오고 인생의 소중한 것을 잃게 된 상실의 고통 속에서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상처와 비극을 극복하게 되는데….
클로이 자오 감독은 영화 '햄넷'으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운다. 클로이 감독은 전작 '노매드랜드'로 아시아계 여성 감독 최초로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어 '햄넷'으로 지난 11일 개최된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다시 한번 작품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그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인간의 삶과 상실, 그리고 회복을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내는 그녀의 연출 세계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뒤이어 이번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의 주인공 제시 버클리 또한 '햄넷'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아내 '아녜스 셰익스피어' 역을 맡아 인생에서 가장 큰 상실을 겪은 후 그 고통을 온몸으로 견뎌내는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밀도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셰익스피어의 명성 보다는 창작의 본질을 통해 아들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감정을 깊이 있게 따라간다. 상실 앞에 마주한 인간의 간절함과 처절함으로 울림을 지닌 영화라 할 수 있다.
한편 영화는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오는 3월에 예정된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루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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