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주가가 파죽지세 상승세다. 증시 활황 국면이 이어지자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사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쏠린 영향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최근 한 달간 KRX증권 지수는 무려 48.75% 올랐다. KRX 증권은 주요 증권주를 추종하는 지수로, 전체 34개 KRX 테마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지수의 상승세가 가파른 건 증시 호황에 따른 증권사들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KB증권은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이 45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KB증권의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 전망치는 33조8000억원 수준이었는데, 기존 전망치와 비교해 약 35%를 다시 올려 잡은 것이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는 괄목할 수준이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약 8조원 가량이었지만 지난해 12월 33조원에 이어 파죽지세로 코스피 5000 달성에 성공한 지난달에는 약 60조원까지 올라섰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높아진 변동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긴 했지만 레벨 업 된 주가지수와 일평균 거래대금, 확대된 주식시장 참여자를 감안할 때 브로커리지 중심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주식 시장 활성화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으로 주식 거래가 더 늘면서 증권사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87.70%), 키움증권(46.49%), 한국금융지주(42.12%), NH투자증권(36.78%) 등 증권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증권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도 증권 테마 상품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ETF 수익률 상위 5위권 내 증권 테마 상품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증권'이 45.81%의 수익률로 전체 2위를 기록했고,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45.13%)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증권'(44.59%)도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선 주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되는 모습이다.
키움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하나증권은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어떤 증권주 좋을까…중장기 '미래'·배당 '삼성'
증권가에선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삼성증권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투자 방향에 따라 각사의 투자 포인트가 달리 평가된다.
증권 대장주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2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해 우리금융지주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25위(우선주 제외)에 안착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호실적과 더불어 스페이스X와 xAI 등에 투자하며 주식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영향이다. 페이스X가 xAI와 합병을 결정하며 관련 평가이익은 연간 기준 약 1조원 이상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주식시장 호황뿐만 아니라 우주산업, 디지털자산으로의 확장 기대감까지 빠르게 반영 중"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2배는 밸류에이션 과열이 아닌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중장기 경쟁력을 증명한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 거래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은 거래대금 증가가 실적에 가장 직접적인 수혜주로 거론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활성화가 브로커리지 수수료 이익과 이자손익, 대여수수료, 운용손익 증대로 이어지는 스토리"라며 업종 톱픽으로 키움증권을 꼽았다.
삼성증권은 밸류에이션과 배당 부분에 있어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2025년 주당 배당금으로 4200원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5200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배당성향은 약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6년 기준 PBR 0.76배, 배당수익률 6.8%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매우 높다"며 "실적과 배당, 두 가지 모두에서 투자 매력이 돋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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