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호 함안군수 후보의 출마 선언이 지역 사회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선언 직후 지역 정가에서는 "행정의 흐름을 잘 아는 인물"이라는 평가와 함께, 정책과 실행력을 중심에 둔 선거 구도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3년간 공직 현장에서 근무해 온 차 후보는 이번 출마 선언에서 감정적 수사 대신 구조적 진단을 앞세웠다. 그는 함안이 직면한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 장기간 이어진 성장 정체 문제를 언급하며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에서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현안을 구체적으로 짚었다는 점에서 비교적 준비된 선언이었다는 평가다.
차 후보가 내세운 핵심 기조는 분명하다.
"행정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말한다."
그는 7대 분야 공약을 통해 행정·경제·농업·복지·교육·도시 전반에 걸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공약의 나열보다는 정책 간 연계성과 실행 구조를 강조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행정 분야에서는 성과 중심 군정 운영을 제시했다.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 관행에서 벗어나 역량과 성과를 기준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중앙정부 공모사업 대응 역량을 강화해 재정 규모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말이산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와 연계한 군청 이전 검토, 자치권을 전제로 한 함안·창원 행정통합 논의 참여 등도 언급했다.
경제·청년 정책에서는 정주 여건 개선과 산업 기반 확충을 함께 제시했다. LH와 연계한 청년 행복주택 500호 건립 계획을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이를 기업 유치 및 산업 활성화 정책과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차량 수출 전용 단지 조성 검토, 우주항공·조선기자재 관련 기업 유치, 공공기관 이전 추진 노력, 전 세대 AI 교육 확대 등은 일자리 창출과 인구 정책을 함께 고려한 구상으로 설명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을 강조했다. 기존 시설의 운영 구조 개선과 스포츠 대회 유치 확대, 무진정 낙화놀이의 브랜드 가치 제고, 합강권역 관광 자원 개발 등을 통해 지역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행정의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외국인 근로자 관리 체계 개선, 로컬푸드 활성화, 빈집 활용 방안 모색, IT 기반 농업 및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등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아동·청소년 정책으로는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 추진, 365일 24시간 돌봄체계 구축 방안 마련, 달빛 어린이병원 운영 여건 조성, 교육 인프라 확충 및 기금 조성 등을 제시했다. 복지·보건 분야에서는 군립 치매 전담 요양원 건립 추진, 순회 진료 확대, 어르신 예방접종 지원 강화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언급했다.
도시·교통 분야에서는 함안역세권 개발 구상, 주요 교통체계 정비, 광역 교통망 개선 노력, 공영주차장 확충, KTX 정차 재개 추진 등 접근성 개선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공약의 규모보다 정책 간 연결 구조가 비교적 구체적"이라며 "행정 경험이 반영된 설계형 공약이라는 인상을 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선거 구도가 인물 중심에서 정책 경쟁 구도로 전환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차 후보는 "이번 선거는 개인의 자리를 위한 경쟁이 아니라 지역의 방향을 고민하는 과정"이라며 "구호보다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정책 중심 선거'라는 기치를 내 건 차 후보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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