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의 연제고분축제 현장의 한 노점에서 포장된 순대를 어묵 국물에 함께 넣어 데우는 모습이 촬영된 사진이 온라인에서 공개되면서 위생 문제가 지적을 받고 있다.
5일 한 네티즌은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온천천 연제고분축제. OO식당이라는 곳에서 순대를 봉지째 찌고 있고 오뎅 국물 안에 순대 봉지째로 넣어 삶는 중"이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포장을 뜯지 않은 순대가 찜기 안에 그대로 들어가 있는 모습과, 어묵을 끓이는 대형 냄비에 순대가 비닐 봉지째 담긴 장면이 담겼다.
시판 포장 순대를 포장 상태로 중탕해 데우는 방식은 일부 제품에서 허용된 조리법이다. 그러나 문제의 장면처럼 여러 손님에게 제공되는 어묵 국물에 포장재가 직접 닿도록 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위생상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글쓴이는 축제와 노점상의 실명을 그대로 공개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온라인 공간에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어묵탕안에 순대라니 미쳤나봐요", "연제구청이 알아야겠네" 등 반응을 보이며 문제 제기를 촉구했다.
위생 기준을 지적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아무리 가열해도 괜찮은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 제품이라고 해도 저건 선 크게 넘었잖아요" "순대 포장지째로 찌는건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오뎅국물에 포장지째 담그는 건 진짜 잘못된 것 아니냐고"라고 비판했다.
위생 전반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확인됐다. "보이는 곳에서도 저러는데 안 보이는데선 얼마나 더럽게 할까"라는 반응도 나왔다. 노점 음식 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하는 의견도 있었다. "길거리에서 절대 음식을 사먹으면 안 된다"는 목소리였다.
유사 사례는 앞서 다른 지역 축제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월 강원 태백시 '태백산 눈축제'에서는 노점 상인이 얼어붙은 막걸리 병을 어묵탕 솥에 넣는 장면이 확산되며 문제가 제기됐고, 해당 점포는 철거 조치가 이뤄졌다.
문제가 제기된 연제고분축제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 온천시민공원과 고분군 일원에서 3일부터 5일까지 열렸다. '연제, 판타지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며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에 대해 연제구청은 "SNS를 통해 축제 행사장 외부 먹거리장터 내 특정 부스의 비위생적 조리 행위 게시물을 인지했다"며 "해당 외부 먹거리 장터 대표자에게 유선으로 현장 확인 및 즉각적인 철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연제구는 "문제가 발생한 식당은 관내 상시 영업 업소가 아니며, 이번 축제를 위해 공모 및 대행업체 선정 절차를 통해 한시적으로 입점한 외부 먹거리 장터 소속 업소"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조치에 대해서는 "해당 업소의 식품위생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서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행정처분(과태료)을 진행하고, 앞으로 연제구 축제 시 적법한 범위 내에서 해당업체 참여를 배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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