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의 명품 '우곡그린수박'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쿠팡이 올해 우곡수박 매입 물량을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린 데다, 동고령농협도 동대구농협, 왜관농협, 울릉농협 등과 잇따라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수박 판매가 순풍을 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곡그린복합영농조합법인은 기존 포전(밭떼기) 거래 중심의 유통구조를 보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직판을 연계한 복합 유통전략을 통해 전국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낙동강변 사질양토에서 재배하는 우곡수박은 축적된 재배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품질을 갖추고 있으며, 평균 13브릭스(Brix) 이상의 높은 당도를 유지하고 있다. 과육이 단단하고 육질이 아삭해 2011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표시등록 제73호를 획득하는 등 품질을 공식 인정받았다. 하지만 짧은 수확시기(4월 말~5월 말)와 지역 중심의 제한된 유통망 탓에 뛰어난 품질만큼의 수익성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고령군과 쿠팡이 업무협약을 맺고 2주 만에 우곡수박 5천통을 판매하고 소비자 평점 4.8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올해는 쿠팡이 신선식품 새벽배송서비스인 로켓프레시를 통해 지난해의 3배인 1만5천통을 매입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로켓프레시의 물류망을 통해 수확 직후의 신선함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농가는 복잡한 유통단계를 건너뛰고 제 값을 받는 수익 최적화 경로를 확보한 셈이다.
또 우곡수박 농가는 농협 하나로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납품하고 동고령농협은 최근 대구 동대구농협, 칠곡군 왜관농협, 울릉군 울릉농협 등과 협약을 맺고 우곡수박 유통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우곡그린복합영농조합법인도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직판장을 열고 오프라인 현장 판매와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판로 다변화는 생산자 조직, 농협, 고령군 등 각각의 역할 분담을 통해 활성화하고 있다.
우곡그린복합영농조합법인 등 생산자 조직은 상품 선별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고, 농협은 물류 운영과 정산 및 농가 관리를 지원하며 고령군은 전자상거래 기반 조성 및 홍보마케팅 등 행정적 지원을 수행하는 것이다.
김건우 고령군 농업정책과장은 "기존 포전거래 방식을 유지하면서 직거래 및 온라인 유통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산지 유통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곡수박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지역 농산물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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