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성라이온즈를 좋아했던 한 초등학생이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어린 야구팬의 웃음이 머물던 자리는 깊은 슬픔만 남겼다.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됐던 초등학생이 수색 사흘째 숨진 채 발견돼 지역사회가 침통함에 빠졌다. 실종 소식이 전해진 뒤 경찰과 소방,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밤낮없는 수색을 이어갔고, 이재명 대통령도 관계기관에 가용 인력 총동원과 신속한 수색을 지시했지만 끝내 안타까운 결말을 막지 못했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실종됐던 초등학생은 이날 오전 10시 13분쯤 주왕산 주봉 정상에서 약 50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된 변사자가 실종 아동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이 학생은 지난 10일 오후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일원에서 가족과 함께 산행하던 중 연락이 끊기며 실종됐다. 주말 탐방객들로 북적였던 산은 순식간에 긴장감이 감도는 수색 현장으로 바뀌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 국립공원공단은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수색을 이어왔다. 전날 밤에도 경찰·소방·국립공원공단 직원 등 80여 명이 어둠이 내려앉은 산속을 훑었고,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과 구조견까지 투입됐다. 차가운 산바람 속에서도 구조대원들은 희미한 흔적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밤샘 수색을 벌였다.
수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1회 국무회의 겸 제8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실종아동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현재 수색 인력 규모를 확인한 뒤 "500명이 이틀 하는 것보다 천 명이 하루 하는 게 번잡하긴 하지만 더 효율적일 수 있다"며 "최대한 동원해서 주왕산을 전부 다 착실히 뒤져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유 직무대행은 "현재 경찰 281명, 소방 28명 등을 동원하고 있다"며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너무 적은 것 같다"며 추가 인력 투입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견 지점 주변을 통제한 채 정확한 사고 경위와 이동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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