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은 1일 대가야읍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날 지난 3년간의 성과와 향후 군정 운영 방향을 군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동행의 3년, 희망의1년, 우리 모두가 함께 꿈꿔온 젊고 힘있는 고령'을 주제로 한 비전보고와 함께 군민의 희망과 관심을 군정방향의 나침반으로 삼아 젊고 힘있는 고령의 완성을 다짐하는 퍼포먼스 행사 등으로 진행했다. 또 새마을보금자리 사업과 연계해 지역 내 노후화된 주택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동행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태수 전 영생병원 이사장에 대해 제35회 자랑스러운 군민상을 시상했다. 또 지산동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대한민국 다섯 번째 고도(古都) 지정에 공헌한 노중국 계명대 명예교수, 김세기 대구한의대 명예교수, 강봉원 신경주대 특임교수에 대한 명예군민 위촉식도 가졌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어려운 지방여건과 불안한 국내외 정세 등으로 인한 경기 악화 속에서 믿음과 화합의 군정 추진으로 한층 나아지는 군민의 삶, 보다 확실한 고령의 발전에 집중해 젊고 힘있는 고령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1 15:54:57
고령FC U-18 해체 위기…숙소난, 선수 전학 움직임
지난 2018년 창단한 경북 고령의 축구팀 FC U-18(고교생)이 숙소난 등으로 해체 위기에 내몰리면서 고령지역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악영향이 우려된다. 대구 등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축구인재 양성을 목표로 2018년 창단한 고령FC U-18은 대가야고등학교에 둥지를 틀고 지난해까지 해마다 12명 안팎의 학생들이 입학했다. 그동안 학생들은 고령군 등의 지원에 힘입어 대가야유스호스텔을 숙소로 활용하면서 훈련에 집중, 현재까지 전국대회 4강 1회, 16강 2회 등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이 유스호스텔을 숙소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평균 12명이던 신입생이 올해엔 4명에 그쳐 고2 14명, 고3 4명 등 전체 학생이 22명에 불과하다. 고령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설립해 직영하는 유스호스텔이 중고교 특기생들의 합숙소 등으로 활용되는 것은 당초 취지에 맞지 않다는 각계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숙소가 마땅찮으면서 전학이 불가능한 3학년 4명을 제외한 18명 마저 타 시군 학교로 전학할 움직임이어서 해체 위기에 직면했다. 고령FC U-15를 겨냥해 고령중학교에 입학한 학생 15명도 향후 대가야고 진학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고령FC가 제대로 운영될 경우 학생 45명 안팎에 보호자까지 포함해 인구 90명 이상의 유입으로 숙소, 식당, 마트 등 소상공인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 여기에다 클럽대회나 평가전을 유치할 경우 축구인재 양성은 물론 선수단 학부모와 관람객 등 고령 방문객이 늘어나 경제 활성화와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군과 학부모, 지역 교육계 등은 최근 잇따라 모임을 갖고 고령FC의 원활한 운영방안을 모색 중이다.
2025-06-29 15:57:06
◆고령군 〈4급 전보〉 ▷지역경제실장 조백섭 ▷대가야읍장 최용석 ▷보건소장 한혜연 〈5급 전보〉 ▷총무과장 배영식 ▷주민복지과장 최화득 ▷재무과장 박경우 ▷농업정책과장 김건우 ▷축산정책과장 박현자 ▷보건행정과장 강태호 ▷운수면장 김은희 ▷쌍림면장 김성필 ▷고령군의회 전해종 〈6급 전보〉 ▷기획팀장 김윤규 ▷복지기획팀장 조문정 ▷노인정책팀장 이지은 ▷희망복지팀장 송영선 ▷장애인복지팀장 서민숙 ▷아동청소년팀장 김옥활 ▷민원팀장 성기은 ▷부과팀장 박미정 ▷통합징수팀장 이민효 ▷재산관리팀장 최정호 ▷지역경제팀장 김미소 ▷에너지팀장 이병성 ▷관광진흥팀장 이미혜 ▷문화예술팀장 박지원 ▷유산보존팀장 이호준 ▷사회재난팀장 정미정 ▷중대재해예방팀장 김태희 ▷환경정책팀장 이정혜 ▷수질관리팀장 정지은 ▷농업기반팀장 김중배 ▷주택팀장 배은호 ▷보건행정팀장 이영진 ▷의약관리팀장 김소라 ▷작물환경팀장 노상준 ▷소득작목팀장 윤현정 ▷맞춤형복지팀장 강천동 ▷운수면 산업경제팀장 황진연 ▷성산면 맞춤형복지팀장 최선미 ▷다산면 산업경제팀장 박다인 ▷개진면 부면장 최병준 ▷우곡면 부면장 이상진 ▷우곡면 민원팀장 이정란 ▷쌍림면 맞춤형복지팀장 송대희
2025-06-27 11:30:20
이남철 고령군수는 23일 오전 고령군민체육관에서 열린 경북도민체전 고령군 선수단 해단식에 참석했다.
2025-06-23 12:00:56
농어촌공사 위탁 중단 통보에…고령군 낙동강 수문관리 '비상'
경북 고령군 관할 지역 낙동강과 회천의 수문 상당수를 위탁 관리해오던 한국농어촌공사가 올해부터 위수탁 불가를 통보, 고령군의 하천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고령군은 농어촌공사의 위탁 불가에 맞서 그동안 농어촌공사에 대해 대행 및 위탁하던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하는 등 양 기관단체간 갈등 양상이 심화하고 있다. 고령군은 관내 하천(국가하천 28곳, 지방하천 27곳) 수문과 배수장 시설 55곳 가운데 24곳(수문 22곳, 배수장 2곳)을 20여년 동안 연간 5천만원을 들여 농어촌공사 고령지사에 위탁 관리해 왔다. 하지만 농어촌공사 고령지사는 최근 관내 하천의 배수장과 수문 시설 중 농림부 소관인 배수장 시설만 관리하고, 국토부 소관인 수문의 위탁 관리는 올해부터 하지 않겠다고 군에 통보했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배수장, 양수장 시설 등 자체적으로 관리해야 할 인력 등이 포화상태여서 안전성 등을 감안해 위탁관리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군은 농어촌공사가 수문 위탁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관리 인력난은 물론 배수장과 수문 관리의 이원화로 사고 위험, 강물 역류에 따른 농경지 침수 등 심각한 문제가 불거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군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농어촌공사에 대한 공기관 대행 및 위탁시행사업을 전면 재검토,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군이 지난해와 올해 농어촌공사에 맡긴 위탁시행사업(자연재해위험지구, 배수개선사업) 비용은 833억원, 공기관대행사업(농업기반, 하천) 비용은 4억8천만원가량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지역 하천 수문을 20년 이상 관리해 오던 농어촌공사가 불분명한 이유로 갑작스레 위탁 불가를 통보해 하천 관리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고령지사 측은 "배수장을 비롯해 자체적으로 관리할 시설도 포화상태여서 지자체 시설을 위탁 관리할 여력이 없다"며 "고령군이 위탁 및 대행사업 중단 등을 내세우며 감정적 대응을 해와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2025-06-22 15:35:06
◆고령군 〈4급 승진〉 ▷총무과 조백섭 ▷건강증진과 한혜연 〈6급 승진〉 ▷지역경제실 송윤도 ▷군민안전과 박대호 ▷재무과 박재영 ▷주민복지과 정효선 ▷기획예산과 황홍기 ▷건설과 장해용 ▷민원과 손희억 〈7급 승진〉 ▷재무과 조은주 ▷투자유치과 박혜인 ▷재무과 김형진 ▷주민복지과 김미리 ▷우곡면 신윤경 ▷환경과 안정훈 ▷도시과 장민석 ▷지역경제실 서미향 〈8급 승진〉 ▷주민복지과 이교훈 ▷민원과 장선경 ▷대가야읍 전지현 ▷쌍림면 황태훈 ▷쌍림면 박미옥 ▷주민복지과 김윤환 ▷덕곡면 김정은 ▷다산면 허종호 ▷도시과 김예진
2025-06-19 17:32:03
경북 고령군이 세계유산 등재 등에 따라 급증하는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숙박시설 조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 고령군은 지난 2023년 9월 지산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2024년 7월 대가야 고도(古都) 지정 등에 따라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으나, 이를 감당할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호텔, 리조트 등 체류형 숙박시설 조성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고령군은 우선 대가야읍 고아리 일원에 대규모 체류형 숙박시설 부지 조성에 나섰다. 군은 이 일대 국공유지 및 사유지 3만㎡ 부지 매입에 나서 현재 감정평가와 보상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매입을 완료할 방침이다. 군은 또 지난 12일 전국 호텔 및 리조트 투자업체 34개사에 체류형 숙박시설 투자기업 모집을 위한 서한문과 투자유치 제안 홍보물을 발송했다. 이 서한문은 고령군의 우수한 교통 및 관광인프라, 기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과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 우수한 투자환경과 지원정책을 홍보하고, 호텔 및 리조트 조성 추진에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를 독려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전국 5번째 고도 지정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라며 "야간 프로그램과 워케이션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기업들이 체류형 숙박시설 조성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06-17 17:12:05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에서 열린 '2025 고령멜빙축제'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당초 봄철 대표 행사였던 '고령대가야축제'가 국가재난사태인 대형 산불 여파로 취소된 가운데, 이번 멜빙(멜론+빙수)축제는 그 아쉬움을 달래면서 고령군 최대 규모의 여름축제로서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축제는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으로 사랑받는 고령의 대표 특산물인 멜론과 극강의 시원함을 자랑하는 여름 대표 디저트 빙수를 테마로 다양한 콘텐츠가 더해져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문화예술 공연도 축제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 '가야금 100대 공연' '고령군립예술단 공연' 등은 기존 대가야축제 콘텐츠를 재구성해 선보인 것으로, 고령만의 독특한 문화적 깊이를 그대로 담아냈다. 또 스포츠와 오락 요소를 접목한 '멜림픽'(멜론을 활용한 컬링, 사격, 게이트볼 등)과 더위를 날리는 워터건 & 버블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멜론 향수·슬라임·부채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를 이끌었다. '멜로-온'(멜론과 사랑)이라는 축제 테마에 맞춰 포토존 등을 조성, 관람객들이 낮과 밤 모두 고령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하고 추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와 함께 인기 트로트 가수 이찬원의 특별공연, '2025 군민가왕 선발대회' 등을 통해 멜론의 높은 판매 수익을 올린 것은 물론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관광 경쟁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군민과 함께 만드는 축제,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을 통해 고령을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령군은 2023년 지산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024년 대가야 고도 지정을 중심으로 대가야박물관, 역사테마관광지 등을 복합 관광 거점으로 조성해왔다. 향후 체류형 관광인프라 확충과 융복합 콘텐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대가야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고루 갖춰 나갈 계획이다.
2025-06-11 11:07:23
고령 유림단체는 10일 유림회관에서 곽용환 전 고령군수의 공적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은 곽 전 군수가 재임시절 지역 유림과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곽 전 군수는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고령군정을 이끌며 대가야 문화권 정비, 농촌중심지 활성화, 대가야생활촌 조성 등 굵직한 현안들을 추진해 고령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곽 전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고령군민 여러분과 유림 선배님들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오늘의 고령이 있다"며 "앞으로도 고령 발전을 응원하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동훈 공적비 건립추진위원장은 "이번 공적비 건립은 곽 전 군수의 공을 기억하고 후대에 그 정신을 잇기 위한 것"이라며 "유림의 정신을 후세에 잇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2025-06-10 16:47:40
"고령군 대가야 역사·문화 품은 고도 지정 1년, 미래 길 열다"
1500년 전 찬란한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경북 고령이 대한민국 5번째 고도(古都)로 지정된 것을 기리는 기념식이 9일 고령 대가야읍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1시 대가야읍 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열린 '고령 고도 지정 기념식'에는 이남철 고령군수,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정희용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 노성환 경북도의원, 김세기 고도보존육성위원회 위원장, 고도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고령은 지난 2004년 경북 경주, 충남 부여와 공주, 전북 익산 등이 고도로 지정된 지 20년 만인 2024년 7월 고도로 신규 지정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식전 행사로 열린 '군립 가야금연주단 공연'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에 이어 고도 20주년 영상 '고도의 길, 과거를 잇고 미래를 열다!'가 상영됐다. 또 LED 퍼포먼스, 고도 지정 선포식, 고도 지정서 전달식 등이 이어졌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가유산청은) 20년 만에 새롭게 고도로 지정된 고령의 역사적 정체성 등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은 대가야 역사'문화의 중심지로서 그 가치를 재조명받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고령이 대가야 고도로 우뚝 설수 있도록 세계유산탐방거점센터 건립, 역사문화공간조성사업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6-09 15:48:07
[명품대구경북박람회] 세계유산을 품은 대가야 고도 고령군
고령군은 새로운 도시브랜드 '가야가 빚은 고령'을 개발하고 문화·관광·경제·청년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세계유산을 보유한 고령군은 대한민국 5번째 고도로 지정돼 대가야 도읍으로서의 그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이다. 세계유산 방문자센터 건립, 낙동강 수변생태관광 인프라 조성, 관광지 야간경관사업 및 대가야역사문화특화지구 추진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문화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 청년 주거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천년건축시범마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행복임대주택을 준공, 성공적으로 입주했다. 지역맞춤형 매입임대주택,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조성사업, 곽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지역 내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성일반산업단지 및 동고령IC물류단지 조성을 통한 중견기업 유치, 일자리·창업지원센터 운영, 청년창업공간 들썩거리 조성 등 지역의 경제규모 확대와 활력 넘치는 지역 상권을 창출해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고령군의 변화되는 발전상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고령군만의 특색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내일이 기대되는 새로운 고령을 만들어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06-09 06:30:00
"푸른색의 수레국화 구경하러 고령으로 오세요."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10ha(약 3만평) 부지에 푸른색의 꽃잎이 찬란한 수레국화가 활짝 펴 눈길을 모은다. 수레국화 꽃단지가 조성된 곳은 고령으로 진입하는 금산재와 대가야읍을 잇는 회천교 옆 헌문리 어북실 일대다. 어북실의 유래는 회천에 '물고기가 많이 떠다니는 마을'이라고 전해진다. 회천교 아래에는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대가야 어북실 초화단지'는 3만평의 대단지로 계절에 따라 수레국화를 비롯해 핑크뮬리, 코스모스, 댑싸리 등이 장관을 이루는데, 6월 현재 수레국화가 만개해 꽃놀이객들을 맞고 있다. 아침 안개 속의 꽃 풍경도 멋들어지고, 저녁에는 야간경관 조명까지 더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진 수레국화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서 여름부터 가을까지 피며, 독일과 에스토니아의 나라꽃이기도 하다. 유럽 동,남부가 원산지다. 수레국화는 대다수 연한 푸른색을 띠지만 흰색, 분홍색, 보라색 등도 있다. 대규모 수레국화 틈에 분홍색의 끈끈이대나물, 흰색의 샤스타데이지도 씨앗이 날아와 중간 중간에 꽃을 피우고 있다. 작약, 벨레자(왜성가우라), 털수염풀 등 초화류도 주변에 함께 식재돼 있다. 초화단지 곳곳에는 쉼터 등이 꾸며져 휴식과 사진촬영지로도 안성맞춤이다. 그야말로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어북실 초화단지는 단순한 꽃밭을 넘어 찾는 이들에게 마음의 안정과 힐링을 선사하는 자연 치유의 공간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관광객들의 편의시설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병구 기자 kbg@imaeil.com
2025-06-05 14:18:45
"달콤하고 아삭한 멜론과 시원한 빙수가 입안에서 만나요." 경북 고령군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야심 차게 마련한 '2025 고령 멜빙(멜론+빙수)축제'가 오는 7일부터 3일간 대가야읍에서 열린다. 고령군이 주최하고 (사)고령군관광협의회가 주관해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멜빙축제는 대가야읍 대가야문화누리를 주무대로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펼쳐진다. 이번 축제의 테마는'Melo(사랑)-ON(작동)'. 고령멜론을 활용한 이번 축제를 통해 관광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역특산물 판매와 상가 매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풍성한 체험거리 이번 축제기간 동안 고령의 멜론과 빙수를 다양하게 맛보는 것은 물론 생산농가가 직접 운영하는 판매부스를 통해 멜론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나만의 커스텀 빙수를 만들어 먹는 멜론빙수 체험 ▷멜론향수 만들기 ▷멜론부채 만들기 ▷멜론슬라임 만들기 등 친구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초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워터건&버블쇼 ▷멜론을 활용한 컬링, 사격, 게이트볼을 아우르는 멜림픽(멜론+올림픽) 등 이벤트로 달콤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고령군 80여 멜론 농가는 주생산지인 성산면 등지 65ha 면적에 963동을 재배(2025년 4월 기준)하고 있다. 매년 4월에서 6월까지 파파야, 양구, 하미과, 설향 멜론 등 다양한 품종의 멜론 1천2t 정도를 생산한다. 흔히 개구리참외라고 부르는 파파야멜론은 1980년 성산면 기족리에서 처음 재배를 시작, 현재 고령군이 전국 파파야멜론의 90% 이상을 생산할 정도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 멜론의 맛과 체험을 즐기는 프로그램에다 뮤직 토크쇼, 가왕 선발대회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미스터트롯 대세 가수 이찬원을 비롯해 아이돌그룹 리센느, 래퍼 딘딘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소통하는 '고령뮤직페스티벌'(7일)이 관객들의 눈길을 모을 예정이다. MBC FM 모닝쇼 DJ 김묘선과 관람객들이 사랑과 멜론을 주제로 나누는 달달한 뮤직토크쇼(7일)도 펼쳐진다. 특히 가야금의 도시, 고령답게 축제기간 3일 동안 '100대 가야금 특별공연'(8일), 가야문화권 합창페스티벌(7일), 군민가왕 선발대회(9일) 등 음악과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 역사문화도시 대가야 고령의 정체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국내에서 5번째 고도로 지정된 역사적 의의를 공유하는 '대가야 고도(古都) 고령 지정 기념식'(9일)도 갖는다. 축제 마지막 날인 9일 밤에는 대가야의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드론쇼가 '대가야 별빛쇼'라는 이름으로 많은 관광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새로운 컨셉으로 지역 경제활성화를 이끌어 갈 '2025 고령 멜빙축제'를 마련했다"며 "가족과 이웃, 연인, 친구와 손잡고 멜론의 달콤함과 아삭함, 빙수의 시원함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02 16:06:27
"낙동강 보 개방 절대 안 돼"…李 '전면 개방' 공약에 주민 근심
낙동강 상주보, 구미보, 칠곡보, 강정고령보 등 주변 농민들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4대강 보 전면 개방 공약에 큰 우려를 제기했다. 보 개방에 따라 수위가 낮아질 경우 농업용수 공급, 홍수 피해 예방 등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역류 피해 막아주는 구미보" 구미보 인근 농민들은 보를 개방하면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농지 사막화가 심화되고, 장마철·집중호우를 막아주는 대비책이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특히 구미보는 장마철 낙동강 물이 역류해 발생하는 주변 저지대와 지방하천, 소하천 침수 피해를 막아준다고 했다. 또 낙동강의 풍부한 유량 덕분에 농업 및 생활용수 등에 큰 힘이 된다는 게 인근 주민들의 설명이다. 특히 선산·고아읍은 낙동강 지류인 감천이 합류하는 곳이어서 장마철이면 상습적으로 물에 잠겼다. 선산읍의 한 농민은 "구미보를 만든 뒤에는 집중 강우 때도 낙동강 물이 지류로 거슬러 오르는 침수 피해가 사라졌다"며 "여름철마다 홍수 등 자연재해로부터 든든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했다. 다시 구미보를 없애는 논의를 하는 것은 실상을 알지 못하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선산읍에서 30년 넘게 농사를 지은 김정길(60) 씨는 "어릴 적에는 낙동강과 감천 지류가 만나는 곳에서 항상 물난리가 났지만 구미보를 짓고 나서는 상습 침수지역이 사라졌다"며 "낙동강 상류 지역에 비가 많이 올 때 낙동강 수위가 높아져 한동안 걱정했지만 선산 일대 농가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한국농업경영인 구미시연합회도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구미시연합회는 30일 자체 회의를 열고 성명서 발표, 집회 등의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용수 부족 막아주는 강정고령보" 낙동강 강정고령보 인근에서 포도농사를 짓는 나영강(66·고령군 다산면) 씨는 "낙동강 보 개방을 절대 반대한다"며 "특히 벼농사나 시설채소, 참외 등 농사에는 보를 개방할 경우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조현상 등 수질오염에 대해서는 "낙동강 자체 보다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샛강을 정비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외 농사를 짓는 김모(59·달성군 다사읍) 씨도 "그렇지 않아도 용수가 부족한 상황이고, 홍수 위험도 있기 때문에 낙동강 보의 개방은 물론 수위를 낮춰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은 찬성 의견도 내놨다. 곽상수(56·고령군 우곡면)씨는 "4대강 보 건설 이후 해마다 느려진 유속 등에 따른 대규모 녹조 발생과 수질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낙동강 인근에 밀집한 공장과 축사 등에서 배출되는 폐수가 여전히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채 낙동강으로 그대로 흘러들고 있다"며 보 개방에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물 부족현상은 3m가량의 관정을 뚫는 등 양수장 개보수만 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수위에 민감한 상주보" 상주보 인근 농민들은 보 개방이 농업용수 및 식수 확보와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정치권의 외면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 농민은 "상주보가 있어도 가뭄이 들면 농업용수가 부족하다. 최근 몇 년 간 비가 많이 와서 그나마 버텼지만, 보가 개방되면 물 확보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고 우려했다. 실제 상주에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상주시가 대형관정 24곳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상주보의 수위가 20cm만 낮아져도 홍수·가뭄 대응에 필요한 치수 기능을 상실한다. 상주시 관계자는 "수위가 변경되면 기존의 치수 설계 전체를 다시 해야 하는 탓에 행정·재정적 부담도 크다"고 했다. 특히 낙동강변 복류수(하천 인근 모래·자갈층에 형성된 비교적 깨끗한 지하수)의 보존 문제가 우려된다. 복류수는 수질이 양호해 생활 및 농업용수로 널리 활용되는데, 보 수위가 낮아지면 이 복류수의 압력이 약해져 치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농업단체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때도 보 개방을 추진해 각 지자체가 예산을 들여 수위 저하에 대비한 양수시설 설계를 진행했지만, 정권이 바뀌며 모두 무산됐다"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설계를 또다시 해야 할 상황"이라며 허탈함을 내비쳤다. ◆"수문 개방으로 저수율 폭락했던 칠곡보" 칠곡보는 수문을 개방한 전력이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11월 1일부터 수문이 열렸고, 102%에 달하던 저수율은 84.5%까지 떨어졌다. 당시를 기억하는 농민들은 보 개방을 강하게 반대한다. 칠곡보 영향을 직접 받는 지하수공은 왜관읍·북삼읍 등지 수박 재배용 수막공 80여 공, 노지 재배용 지상펌프 800여 공이 있다. 칠곡군 약목면에서 낙동강 물로 시설하우스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민은 "칠곡보를 개방하는 것은 농민은 죽으라는 소리"라며 "농민들의 생명줄을 끊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항의했다. 또 다른 농민은 "칠곡보 덕분에 그동안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지었는데, 보를 개방한다면 지하수 수위가 낮아져서 물을 끌어 올 수 없을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서 보 수문을 개방한다면 농민들이 대거 반대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9 17:52:39
[의정외전] 김명국 고령군의원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현장에서 답을 찾고 정책으로 바꾸는 것이 지방의회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명국 고령군의원(국민의힘)은 '군민 중심의 열린 의회'를 기치로 공부하는 정책의회, 실천하는 소통의회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김 군의원은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하려면 공부하고 설계해야 한다"며 "예산을 감시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정책을 발굴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능동적 의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9대 전반기(2022년) 의장을 지내기도 한 김 군의원은 집행부에 대한 단순한 감시와 견제를 넘어 정책 생산과 민생 해결을 중심에 둔 의정활동으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방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인 입법활동을 통한 성과가 대표적이다. 김 군의원은 지난 4월 통과시킨 '고령군 인사청문회 도입에 관한 조례안'을 통해 고령군 산하 출자·출연기관장 임명 시 인사청문 절차를 도입해 투명한 인사검증시스템을 구축했다. '고령군의회 의원 정책개발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군의원들의 자율연구모임의 법적 근거를 만들었고,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증인 과태료 조례' 개정을 통해 집행부 감시기능의 실효성을 높였다. 김 군의원은 지역문제를 정책이슈로 부각시켜 해결책을 제시하는데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인구 감소, 청년 고용, 농촌 스마트화 등 지역의 당면한 위기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고령군만의 인구늘리기 특화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청년 귀농·창업 인센티브''스마트팜 기반 조성책' 등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 '고령사랑 주소 갖기 운동' '평생학습도시 지정 결의문 채택' '공공일자리 확대' 등 생활밀착형 정책 실현에도 앞장섰다. 김 군의원은 "공부하는 의회, 말보다는 실천이 앞서는 의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민이 웃을 때 의회의 존재 이유가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고, 소신 있게 실천하는 군민의 일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군의원은 그동안 고령청년회의소 회장, 고령군족구협회장, 새마을문고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현장형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지역민들의 교육기회 확대, 체육 진흥, 사회적 약자 보호 등을 통해 현장형 정치인으로서의 모델을 확립하고 있는 것이다.
2025-05-27 15:00:22
'2025 고령 멜빙(멜론+빙수)축제'가 고령군 주최, 고령군관광협의회 주관으로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 간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대가야문화누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이번 축제를 통해 고령 특산물인 멜론을 활용한 고령의 관광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Melo(사랑)-ON(작동)'을 테마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멜론빙수 체험 ▷멜론슬라임 만들기 ▷워터건 & 버블쇼 ▷멜론 올림픽(멜론을 활용한 컬링, 사격, 게이트볼) 등 풍성한 먹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트롯가수 이찬원, 아이돌그룹 리센느, 래퍼 딘딘 등이 출연하는 '고령뮤직페스티벌' ▷MBC 라디오 DJ 김묘선과 함께 하는 뮤직 토크쇼 ▷100대 가야금 특별공연 ▷군민 가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고령군은 80여 농가가 65ha 면적에 963동의 멜론을 재배(2025년 4월 기준), 매년 4월부터 6월까지 파파야멜론, 양구멜론 등 다양한 품종의 멜론 1천2톤(t)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2025-05-26 15:56:57
광주대구고속도로 고령 구간 '대가야 하이패스IC' 설치
광주대구고속도로(옛 88고속도로) 경북 고령구간에 2028년 '대가야 하이패스IC'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대구와 고령을 오가는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지산동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2023년)와 대가야 고도 지정(2024년) 등으로 역사문화·관광도시 고령으로의 급증하는 교통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군과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대가야 하이패스IC 설치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이달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이는 광주대구고속도로 고령구간에서 대가야읍 외리 일량로와 연결하는 나들목(IC) 설치사업으로, 사업비는 124억원(고령군 67억원, 한국도로공사 57억원)이다. 군은 토지보상 등을 담당하고, 도로공사는 실시설계, 인허가, 공사 등을 시행한다. 이달부터 1년 동안 기본 및 실시설계, 토지보상 등을 한 뒤 착공, 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8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이 IC를 통해 대구 방향 진출입이 가능하게 되며, 광주 방향 차량 진입을 위해서는 기존처럼 대가야읍에서 2.3km 떨어진 고령IC를 이용해야 한다. 광주대구고속도로를 이용해 대구-고령을 오가는 교통량은 하루 평균 5천600대이지만,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고도 지정 등으로 고령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반영돼 지난해 11월 대가야 하이패스IC에 대한 B/C(비용 대비 편익) 분석에서는 2.29로 나올 만큼 높은 경제성 평가를 받았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대가야 하이패스IC 설치사업은 고령군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군민의 숙원"이라며 "지역 관광지 접근성을 높이는 등 원활한 교통체계를 구축해 고령군이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5-05-25 15:17:55
대구와 경북 고령을 잇는 606번 농어촌버스 노선이 오는 23일부터 폐지(본지 5월 12일자 11면 보도)됨에 따라 고령군이 비상 수송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고령군은 오는 23일부터 올해 말까지 전세버스를 임대해 대가야읍 대가야시장과 고령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구지하철 1호선 설화명곡역(7번 출구)까지 하루 8회 왕복 운행하기로 했다. 이 임시(완행)버스는 매일 오전 7시와 7시 10분 각각 고령과 대구에서 출발하며 막차는 오후 8시 50분과 9시 35분 각각 고령과 대구에서 출발한다. 고령-대구 간 임시버스 운행노선과 운행시간은 군청 홈페이지와 군내 각 읍면 마을회관에 게시한다. 고령군은 올해 말까지 임시버스를 운행한 뒤 내년부터 사업자를 선정해 임시버스 운행을 연장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직영체제로 고령-대구 구간 전세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025-05-20 18:18:23
경북 고령의 한 요양원이 매달 노인들에 대한 따뜻한 글을 현수막과 홈페이지에 8년째 연재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고령군 대가야읍 고령영생요양원의 '어르신 공감 캠페인'이 그것이다. 지난 2017년 8월 '너 늙어봤냐. 나 젊어봤단다.'란 첫 글을 시작으로 올해 5월까지 7년 8개월 동안 94회째를 맞고 있다. 이 캠페인은 경북노인복지시설협회장을 지낸 김영규 고령영생요양원 원장(57)이 초고령화시대 우리 사회 어르신에 대한 세대별 따뜻한 시선을 모으고자 시작한 것이다. 김 원장은 "모든 세대가 어르신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품고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우리 세대 모두가 상호간 존경과 사랑, 배려의 마음을 안고 함께 걸어가야 한다는 동반자적 인식을 품었으면 좋겠다"고 공감 캠페인의 취지를 말했다. 이 캠페인의 내용은 시, 격언, 노랫말은 물론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윗세대와 관련한 아름다운 글귀를 뽑아 이 소재를 바탕으로 글을 적는 형식이다. '이 힘든 세상 풍파를 우리 자식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 기 참 다행이라꼬.' '아버지는 울지 않고, 등에서는 땀 냄새만 났다.' '까만 씨알 품은 어머니의 향기가 바람에 흩어진다.' '경험은 결코 늙지 않는다.' 등등 주옥같은 글귀를 선보여왔다. 이번 달에는 나태주 시인의 시 '어버이날' 중 '고맙구나. 그냥 네가 내 아들인 것이 고맙구나.'를 게재하고 있다. 이같은 캠페인 문구는 고령읍내 노인의 날 기념식 및 경북지역 노인복지시설협회 행사에 전시하기도 했다. 또 요양원 입소 보호자를 비롯해 자원봉사자, 후원자, 사회복지 관련자들에게도 매달 인사와 함께 캠페인 문구를 발송,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2025-05-20 11:28:27
▶김장우 씨 19일 별세. 김재곤·수진·수미·수정(정평실버복지센터 원장) 씨 부친상. 김익수(대구KBS 촬영기자) 씨 장인상. 빈소=울산국화원장례식장 VIP 201호. 발인=21일(수) 오전 5시. 장지=의성공원묘원.
2025-05-19 13: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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