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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닉 이익, 한전도 공유해야"…블라인드 글에 온라인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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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이 파업 전날 정부 사후조정 절차에서도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조정 결렬에 따라 예정대로 오는 21일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사진은 20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이 파업 전날 정부 사후조정 절차에서도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조정 결렬에 따라 예정대로 오는 21일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사진은 20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 모습. 연합뉴스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수익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한 한국전력공사 직원이 "반도체 기업의 초과 이익 일부를 한전과도 공유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소속으로 인증된 작성자 A씨는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이익을 한전도 공유받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A씨는 글에서 "반도체 기업들의 막대한 영업이익에는 기술 경쟁력, 업황 사이클뿐 아니라 저렴한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던 시기에도 산업용 전기를 원가 이하 수준으로 공급했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2022년에는 산업용 전기요금의 원가 회수율이 62%에 불과하다는 보도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전이 누적 적자와 부채 부담을 떠안게 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누적 부채 규모가 200조원 수준까지 거론될 정도로 재무 부담이 커졌다"고 적었다.

특히 그는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가동되는 초대형 전력 소비산업인 만큼 전기료 비중이 상당히 높다"며 "전력 단가가 낮게 유지되면 생산원가 부담이 줄어들고 이는 곧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또 "메모리 업황이 호황이던 시기에는 낮은 전기요금이 수조 원 단위의 이익 확대에 간접 기여했다는 평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한전 내부 상황에 대해 "한전은 적자가 누적되는 동안 공기업 경영 평가 악화, 성과급 및 임금 인상 제한, 임금 반납 압박 등을 겪어야 했다"며 "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공공 부문이 상당 부분 비용을 떠안은 구조였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의 초과 이익과 한국전력공사의 사회적 비용 부담 사이의 균형 문제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가와 산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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