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양파 수매비축 평년보다 82% 늘려 2만t 추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재배면적 줄었지만 생산단수 급증…중만생종 생산량 평년보다 4만1천t↑
마트·전통시장 최대 40% 할인 지원, 6월 상순까지 연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전북 익산원예농협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전북 익산원예농협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에 '일일 쇼호스트'로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격 폭락으로 신음하는 양파 농가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수매비축 규모를 대폭 늘리고 공급과잉 물량의 시장 격리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중만생종 양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수매비축 물량을 평년보다 82% 확대한 2만t(톤)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확기 홍수출하를 막고 비수기 수급 불안에 대비해 시장에서 물량을 거둬들인 뒤 수급 상황에 따라 방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농협경제지주는 주산지 농협 등이 최대한 수매를 확대할 수 있도록 무이자자금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의 배경에는 예상을 웃도는 생산량 급증이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에 따르면 올해 중만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1만4천148㏊로 평년보다 7.4% 줄었지만, 생산단수가 10a당 7천690㎏으로 평년보다 12.2%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은 평년보다 4만1천t 많은 108만8천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수매비축과 함께 공급과잉 물량에 대한 산지 출하정지도 추진한다. 정부와 주산지 자치단체가 협력해 전체 재배면적의 1.6% 수준인 223㏊를 신속히 출하 정지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양파 자조금단체를 중심으로 저품위 양파(하품)가 시장에 나오지 않도록 자제 캠페인도 함께 벌이기로 했다.

소비 촉진 대책도 이어진다. 대형·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최대 40% 할인 지원을 당초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까지 연장한다. 기관 유튜브를 통한 홍보영상 게시, 대한영양사협회와 협력한 공공급식 소비 확대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발표한 수출지원 1만t, 출하연기 5천t 등 기존 대책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양파 가격 폭락은 올 들어 농가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악화됐다. 조생종 햇양파 도매가격이 1㎏당 500~600원대까지 추락하면서 지난달 경북 김천과 경남 함양, 전북 완주, 전남 무안 등 주요 산지 농민들이 트랙터로 밭을 갈아엎는 극단적인 시위(관련 기사 양파 도매값 1년 만에 반 토막…농식품부, 수출·특판·수매로 총력 대응, 풍년이 두려운 김천 농심… 양파값 '바닥' 딛고 반등할까)에 나선 바 있다. 농가들이 주장하는 양파 최저 생산비는 ㎏당 800원 선으로, 현재 가격으로는 수확 인건비와 포장재 비용조차 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경북은 전남·경남에 이어 전국 3위 양파 생산지로, 경북 김천은 도내 손꼽히는 주산지여서 이번 사태의 타격이 크다.

서준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주산지 지방정부, 농협 및 생산자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생산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단기 수급대책 이외에도 우수품종 생산 지원, 재배기술 고도화, 저장기술 개선 등 국산 양파 품질 경쟁력 제고 방안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대구경북(TK) 정치권이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호남 및 충청권으로 반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 거점을 호남 지역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기...
인천의 한 재활용 쓰레기 처리장에서 어린아이의 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며, 발견된 물체는 약 30~33㎝ 길...
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폐쇄하고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에 발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군은 미국의 핵심 시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