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동차부품 상장사들이 올해 상반기 동종 업계 기업의 주식을 잇따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역 자동차부품사들이 서로 또는 다른 부품업체 지분을 소액으로 취득한 사례가 이어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피에이치에이(PHA)는 올해 상반기 평화홀딩스와 경창산업 주식을 잇따라 취득했다. 지난 4월 평화홀딩스 주식 17만690주를 7억원에 사들여 6월 말 기준 지분 1.2%를 확보했고, 6월에는 경창산업 주식 27만3천79주를 4억4천200만원에 취득해 지분 0.8%를 보유하고 있다.
PHA는 소액 지분투자뿐 아니라 지역 소규모 부품업체를 직접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성서산업단지에 있는 ㈜삼미전착 지분 100%를 취득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삼미전착은 자동차부품 등의 전착도장·표면처리 공정을 수행하는 업체다. 전착도장은 자동차부품 등 금속제품 표면에 도막을 입혀 부식 등을 방지하는 표면처리 공정이다.
PHA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천7억원을 기록한 대구 대표 자동차부품사로 지역 자동차부품 상장사 가운데 매출 규모가 최상위권에 속한다.
비슷한 시기 평화홀딩스도 자동차부품업체 주식을 새로 담았다. 평화홀딩스는 지난 4월 경창산업 주식을 취득해 6월 말 기준 지분 0.98%를 보유하고 있다. 반기 말 장부가액은 5억1천800만원이다. 이어 6월에는 경산에 있는 동원모빌리티 주식도 신규 취득해 지분 0.48%, 장부가액 3억500만원을 기록했다.
양사의 투자 대상이 된 경창산업은 최근 자율주행·미래차 관련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경창산업은 지난해부터 자율주행차용 폴더블 가속·브레이크 페달 관련 특허를 잇따라 확보했다.
폴더블 페달은 자율주행 상황에서 운전자의 페달 조작이 필요하지 않을 때 페달을 접어 차량 실내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만으로는 이번 투자를 지역 업체 간 상호 지분 교류나 사업협력 움직임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들 업체 관계자들는 "같은 대구 지역 기업이라는 것 외에 특별한 관계는 없다"며 "미래 투자 측면으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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