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프로야구 2026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2위 삼성 라이온즈는 KT 위즈가 버틴 선두 자리를 노린다. 이번 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 뒤 KT와 정면 대결한다. 승부처다.
포스트시즌은 흔히 '가을 야구'로도 불린다. 정규 시즌 5위까지 가을 야구에 초대받는다. 한데 가을 야구를 할 팀과 못 할 팀은 사실상 가려진 상황. 5위권 팀과 6위권 팀 간 승차가 7~8경기로 벌어졌다. 다들 30경기 남짓 남은 상황에서 역전극을 쓰는 건 기적에 가깝다.
지난 주말 대진은 묘했다. 1~5위 팀들이 6~10위 팀들과 맞붙는 일정. 하지만 상위권인 삼성과 KT, LG 트윈스,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모두 마음이 편치 않았다. 상위권 내에서도 선두 싸움, 3위 자리를 둔 경쟁이 치열한 탓. 주말이 지나며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과 KT는 한숨을 돌렸다. 삼성은 2승 1패, KT는 1승 1무를 기록했다. LG와 두산은 각각 1승 1패로 본전치기. KIA는 발목을 잡혔다. 최하위 키움을 만나 1승 2패. 상승세를 타며 한때 3위로 올라섰지만 주말 이후 4위로 내려앉았다. 키움의 '고춧가루'에 당했다.
한숨 돌린 둘이 이번 주말 만난다. 삼성은 안방으로 KT를 불러 들여 28일부터 3연전을 치른다.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던 삼성은 선두 탈환을 꿈꾼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선 8승 3패로 삼성의 우세. 하지만 후반기 KT의 흐름이 좋아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둘의 전력은 백중세다. KT는 팀 타율 1위(0.279), 팀 평균자책점 3위(4.38)다. 삼성은 팀 타율(0.278)과 팀 평균자책점(4.26) 모두 2위. 불펜만 따져 보면 삼성의 평균자책점은 1위(3.98), KT는 3위(4.49)다. 어느 팀이든 3경기를 모두 내주면 충격이 크다.
행여 KT전 농사를 그르쳐도 기회는 있다. 아시안게임 덕을 볼지도 모른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은 9월 14일 소집될 예정. KT에선 선발투수 소형준과 오원석, 마무리 박영현이 태극마크를 단다. 삼성의 소집 대상은 김지찬, 이재현, 배찬승. KT의 전력 공백이 더 커 보인다.
다만 KT전 얘기는 차후 문제다. 삼성은 키움과의 3연전에서 최대한 승수를 많이 챙기는 게 먼저다. 25일 첫 경기가 중요하다. 한데 삼성 선발이 오스틴 보스(1승 3패, 평균자책점 7.41)다. 상대는 라울 알칸타라(8승 7패, 평균자책점 3.85)를 선발로 낸다. 보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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