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년 예천군의회 의장은 첫 과제로 '상임위원회 중심 의정활동의 정착'을 꼽았다. 조례와 예산, 주요 사업을 전문적으로 들여다보고 정책이 실제 군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따지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제10대 예천군의회는 3개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안건을 심사한다. 상임위 체제가 형식적인 제도 변화에 머물지 않고 의회의 정책 심사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안건을 심사하는 만큼 의정활동도 한층 깊어져야 한다"며 "조례와 예산, 주요 사업이 꼭 필요한지, 군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충분히 검토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선 현안으로 신도시와 원도심의 상생 발전, 농업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경북도청 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원도심과 읍·면 지역이 성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균형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농업은 김 의장이 각별히 관심을 두는 분야다. 중학교 졸업 후 서울로 떠난 그는 군에서 익힌 전산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일보 본사 전산실에서 근무했다. 1985년 고향으로 돌아온 뒤에는 인삼과 벼농사를 지으며 35년가량 농업 현장을 지켰다.
그는 "농업인과 함께 사는 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바꾸려면 현장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행정에 제대로 전달할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며 오랜 농업인 생활 끝에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배경을 설명했다.
중요하게 보는 부분도 농촌 현실이다. 특히 이상기후로 인한 영농 여건 악화는 물론 인건비, 농자재비 등 생산비 상승으로 인해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의회가 농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 필요 정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김 의장은 "단순히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업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정책인지, 투입되는 예산만큼 효과를 내는지를 꼼꼼히 따져 농업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도 일률적인 찬반보다 사안별 판단을 원칙으로 삼았다. 지역 발전과 주민 생활에 필요한 정책에는 힘을 보태되, 효과가 불분명하거나 재정 부담이 큰 사업은 충분히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문제를 찾아내고, 필요하면 의회가 현실적인 대안까지 제시해야 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경험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10대 의회의 성과 역시 말보다 결과로 평가받겠다는 각오다. 그는 "2년 뒤 어떤 말을 했는가보다 예천군의회가 지역 현안을 얼마나 세심하게 살폈고, 군민에게 필요한 변화를 얼마나 만들어 냈는가로 평가받고 싶다"며 "의원들과 함께 공부하고 고민하면서 제10대 의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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